처음 그래머시 코엑스 웨딩홀 이름을 들었을 땐, ‘어디지?’라고 생각했어요. 삼성역과 봉은사역에 코엑스를 중심으로 소노펠리체, 인터컨티넨탈 등등 여러 결혼식장이 모여 있다 보니 길치에겐 다소 어려운 위치라면 위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 헤매서 도착했는데, 전시장이더라고요!
보니까 코엑스에서 직접 운영하는 예식장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다들 전문적이신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신랑 신부가 함께 하객을 맞이하던 포토월
로비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아무래도 로비가 크다 보니까 신랑, 신부의 취향에 맞춰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전시장이기 때문에 엄청 넓어요!
또, 신부대기실에 신부가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포토월처럼 꾸며 놓고 신랑, 신부가 함께 직접 서서 하객을 맞이하는 구조였어요! 좀 더 신부가 주체적으로 결혼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포토월에서 다 같이 사진 찍으니까 파티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혼자 당당하게 입장하던 신부
우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결혼식 순서가 전체적으로 비슷하면서도 일반적인 예식과 달랐다는 점이에요! 어머님들이 먼저 입장하시고, 아버님들이 같이 입장하신 게 신기했습니다. 또 사회자분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나는데, 결혼을 하는 건 신부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스스로 독립해서 나가는 길인 만큼 혼자 당당하게 걸었으면 좋겠다며 신부 아버님이 말씀해 주셔서 신부가 혼자 입장하게 되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혼자 멋지게 입장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파티 같은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고, 구성이 참 재밌었어요. 주례하시는 분과 사회자분의 멘트가 중간에 꼬이는 약간의 사고가 있었지만 또 그것도 라이브의 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뒤쪽 하객석에서는 잘 안 보일 것 같았어요
전반적인 구조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앞쪽이 예식장이라면 뒤쪽이 연회장인데 공간이 분리된 건 아닌 그런 느낌의 구조였어요. 그래서 앞에서 예식을 보시는 분들은 식사를 하시면서 신랑 신부를 볼 수 있겠지만 뒤쪽에 앉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일 것 같은 그런 구조였습니다. 물론 빔프로젝터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점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꽤 홀이 넓은 편인데 넓은 홀에 비해서는 버진로드나 전체적인 예식을 올리는 공간은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예식을 보면서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일찍 가서 자리 맡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먹지 못하고 나온 코스 요리
안타깝게도 끝나고 바로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 식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동시예식이기 때문에 1부 예식을 보고 급히 나왔습니다. 우선 코스 요리로 음식이 나오는 결혼식장이라고 알고 있어요!
또, 호텔 조리사가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지 못하고 나오게 된 점은 저 역시도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
가장 좋은 점이라면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느낌의 예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으니까 남들과 같은 예식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래서인지 예식 간격이 상당히 널널해요! 이 점도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경건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신랑, 신부가 노력한 게 느껴지는 결혼식장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예식도 재밌으면서도 경건한 느낌으로 진행돼서 좋았고, 신랑, 신부가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지는 예식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