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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약 8개월을 준비하고 있는 예신입니다. 사실 저희 예비 부부는 예산이라는 틀을 잡지 않고 준비했답니다. 준비하면서 아낄 건 아끼자, 그리고 절대 결혼식에 많은 돈 들이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해보았습니다.

1. 웨딩홀

첫 번째로는 결혼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웨딩홀. 처음 전국에서 제일 크다는 코엑스 박람회를 가게 되었어요. 먼저 홀부터 어느 지역이 있는지 알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그 큰 코엑스를 돌았습니다.

일단 강남 쪽은 교통편은 괜찮지만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주차가 어렵다는 소리가 너무 많아서 강남권은 아예 배제시키고 찾아보았습니다. 여의도는 그래도 한적하고 교통편도 좋아서 그쪽으로 제일 눈이 가더라고요. 제 친구도 여의도에서 결혼을 해서 그런지 땡기기도 하고요.

결국 두 곳을 가계약을 걸었습니다. 이주 후 현장 투어를 하고 보자마자 반해버린 여의도 루나미엘레 웨딩홀로 계약 완료.

주차장도 500대나 들어갈 수 있는 아주 큰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요. 교통편도 좋고 여의도는 한적해서 차 막히는 구간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우선 홀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저는 웅장하고 어두운 홀을 선호했기 때문에 보자마자 “아! 이거다!” 했습니다. 그 이후론 다른 홀은 돌아보지 않고 부모님이랑 상의 후 바로 계약했습니다.

웨딩 관련 아이콘과 텍스트

2. 스드메

두 번째로는 신부한테 제일 중요한 스드메 279만 원, 드레스는 화려하고 풍성한 스타일을 선호했고, 스튜디오는 인물중심 스튜디오를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움이면 나한텐 딱이다 했습니다.

스튜디오는 조금 아쉬움은 있었어요. 뭔가 정리가 안 된 기분이었다고 할까? 그래도 사진을 정말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



특히 정말 맘에 들었던 건 드레스였어요. 셀렉션h는 SNS 홍보는 전혀 안 하는 샵 중에 하나예요. 그만큼 본인들의 드레스에 자부심이 있다는 뜻이죠. 드레스투어 때 3곳을 돌아다녀봤는데 뭔가 패턴 자체도 그렇고 다른 샵이랑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알고 보니 수입드레스더라고요.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돋보였던 드레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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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웨딩반지

세 번째로는 웨딩반지 556만 원(커플 웨딩반지 356만 원, 프로포즈 반지 200만 원) 저희는 이상하게 반지에 돈이 진짜 많이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백화점 브랜드로 진행을 하려고 진짜 3주 동안 엄청 많이 알아봤는데 재고가 있으면 빨리 나오지만 재고가 없으면 세 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결국 쥬드주얼리에서 진행했어요. 백화점 브랜드보다 더더더 영롱하고 고급스러운 면이 있더라고요. 반지 600만 원이 들어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치만 예쁘면 된 거죠.

4. 예물

네 번째로는 예물 766만 원. 예물도 반지만큼 많이 돌아다녀본 것 같아요. 저는 가방욕심 정말 많아서 가방이 남들보다는 많은 편이긴 해요. 내가 정말 데일리로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사야 할까, 아니면 정말 예물 아니면 사지 못하는 가방을 사야 할까 라는 생각이 많았어요.

예물 아니면 사지 못하는 가방이라는 건 너무 비싸서 살 수 없는 가방이 아니라 정장에 어울리는 가방을 내가 평소에 잘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이때 아님 이런 가방은 안 사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샤넬도 그렇고 루이비통도 그렇고 웨이팅이 너무 길다 보니 그것만으로도 너무 지치더라고요. 샤넬은 정말 다음에 해외 가서 사오자라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루이비통으로 결정했습니다.

신랑 시계, 저만큼 시계에 욕심이 많은 신랑은 처음엔 너무 비싼 건 하지 말자라고 했는데 점점 눈이 높아지더라고요. 롤렉스는 또 들어갈 수도 없고 웨이팅을 진짜 몇 번을 시도했는데 매우 힘들더라고요. 지치기도 하고 그러다 롤렉스 자매 브랜드 튜더에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너무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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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복과 혼주복

다섯 번째로는 신랑 예복+혼주복 274만 원

예복샵에서 신랑 예복과 혼주 두 분 양복까지 모두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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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신혼집 꾸미기

여섯 번째로는 신혼집 꾸미기 1,800만 원. 신혼집은 진짜 미리미리 알아봤어요.

물론 가전가구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간다는 거… 가구는 진짜 쇼파 식탁 침대만 해도 거의 1,000만 원이 들어간다는 게 진짜 비싸더라고요. 그래도 마음에는 들어야 하니까 일단 비싸더라도 오래 쓰자 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7. 신혼여행

일곱 번째 대망의 신혼여행 예상경비 1,100만 원(스페인 12박 13일) 아직 비행기까지만 예약해뒀고, 그 이상 경비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정말 재밌게 다녀오려고요.

이상 제가 생각하는 결혼준비비용 예상 경비였습니다. 여기서 더 추가되거나 절약하는 건 예신님 마음이에요. 너무 많이 든다 생각하지 마시고 아낄 건 아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