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준비하면서 신랑 예복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혼주님들의 예복인데요. 양가 부모님께 좋은 옷 한 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죠. 그래서 이번엔 혼주 예복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과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가장 먼저 생각하시는 부분이 바로 예산일 것 같아요.
보통 예산은 천차만별이지만, 통상적으로 100만 원 내외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원단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원단으로는 70만 원에서 80만 원 선에서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정장을 맞출 수 있고, 수입 원단을 찾으신다면 150만 원 안팎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물론 맞춤이기 때문에 디자인 및 디테일 변경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맞춤 vs 대여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보았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기성복보다는 맞춤 예복을 추천해 드려요. 아무래도 체형상 기성복으로는 커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고, 사이즈 수선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살이 찌거나 빠졌을 때 다시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맞춤은 처음부터 딱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추후에 따로 수선하거나 하는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죠.
또한 내 몸에 딱 맞는 옷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착용했을 때의 핏감도 훨씬 좋거든요.
물론 합리적인 선택을 생각하신다면 대여도 나쁘지 않은데요. 요즘에는 44부터 88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보유 중이며, 맞춤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대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산적인 측면을 생각한다면 대여를 선택하는 것이 좋죠.
하지만, 유행에 따른 디자인을 고르기가 어렵고 체형 변화 시 입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예복 샵 고르는 팁
우선, 너무 유행 타는 스타일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의 예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최근에는 맞춤 정장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있어서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르실 수 있긴 하거든요.
물론 체형 보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고려한다면 맞춤 정장이 훨씬 만족도가 높겠죠? 하지만 예산이나 시간적 여유가 촉박한 상황이라면, 기성복을 대여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리는데요.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참고하셔서 방문하신 뒤, 따로 대여가 가능한 예복이 있는지 여쭤보는 것도 팁 중 하나랍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보통 맞춤 예복의 경우에는 최소 2주부터 최대 4주까지 소요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넉넉하게 한 달 전쯤 방문하셔서 상담받고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