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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친구가 내년쯤 결혼하려고 준비 천천히 할 생각으로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정식으로 교제하고 있다는 걸 알리려고 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친구를 엄청 마음에 들어하셨는지 인사 간 날 바로 상견례 날짜를 잡고 하셨데요. 그래서 얼떨결에 지난달에 상견례를 하고 늦출 거 없이 올겨울에 결혼하라고 양가에서 얘기가 나와서 12월에 하기로 한 친구 입니다.

해군호텔웨딩홀-외관

​인기 있는 웨딩홀은 1년 전부터 예약이 잡힐 만큼 자리가 없다는데 지금부터 찾는다고 괜찮은 곳이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웨딩홀 투어를 다녀왔어요, 아무래도 혼자 보는 것보다는 둘이 보는 게 좋겠다며 같이 가달라고 해서 상담 예약 잡은 두 곳을 가봤는데, 그중 제 마음에 들었던 신도림웨딩홀 해군호텔 W웨딩홀 투어 후기 남겨볼게요.

해군호텔 웨딩홀 위치 보기

주차는 건물 1층 외부 주차장에 했어요. 지하가 없는 건물이라서 차를 대는 곳이 1층 외부 주차장이랑 건너편 건물 주차장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교통편도 궁금했었는데 상담받을 때 실장님이 얘기해주시는 거 들어보니까 대방역, 보라매역 두 곳에서 셔틀 운행이 된다고 하십니다.



​일반버스 노선도 바로 앞에 서는 게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해도 불편함 없을 것 같고,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 중에 기차 타실 거면 영등포역에서도 별로 멀지 않아서 택시 타고 기본요금 정도 나올 거 같아요. 본관 1층으로 들어가니까 예약실이 바로 보입니다. 미리 상담 신청을 해서 시간 맞춰 갔었기 때문에 바로 실장님 만나서 상담 받을수 있었어요.

​1층에는 예약실과,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카페는 유료로 이용 가능해요. 그런데도 예식장 방문하신 하객분들이 꽤 많이 이용하네요. 예식 끝나고도 지인분들과 차 드시고 가시기도 하고 시작 전에 기다리면서 드시기도 합니다.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홀을 보면서 자세히 얘기를 듣기로 했어요.

​w웨딩홀은, 홀이 2개 있는데 본관에 하나, 별관에 하나, 각각의 건물에 나뉘어 있어서 단독 홀 예식이 가능해요. 본관 홀은 2층에 있었고 호텔식의 노블레스홀이었어요. 올라가는 길이 계단도 넓었고,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이동하는 데 불편한 건 없었습니다. 로비에서 보면 하얀 원통형 모양으로 된 공간이 있는데, 여기가 신부 대기실. 겉 모습부터가 독특해요.

​노블레스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부용 소파를 둘러싼 꽃장식들이 보여요. 소파 뒤에 배경이 되는 벽면은 입체형의 하얀 꽃모양으로 꾸며져 있고 옆으로 놓여 있는 색감 있는 꽃과 식물은 생화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화이트 커튼으로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사진 찍으면 전체가 하얗고 밝게 나올 것 같아요.

노블레스홀

​특이한 게 분명 우리가 로비에서 들어갔던 문은 따로 있는데, 대기실에 문이 하나가 더 있어요. 혹시 화장실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대기실에서 문을 열면 바로 홀로 연결이 됩니다. 신부 입장을 할 때도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호명소리와 함께 홀에서 문을 열어주면 입장을 하는 거라고 해요.

​입장 전에 버진로드 앞에 가서 기다리는 게 아니고, 신부 대기실에서 단장하고 있다가 바로 입장을 하는 거라 더 좋을 것 같아요. 문 앞에서 기다리는 그 순간이 정말 가슴 벅차도 떨리긴 하겠지만, 이렇게 입장을 하면 기다리는 하객분들도 더 환호해주고, 시선 집중되서 좋을 것 같아요. 열린 문으로 홀로 들어가 봤는데 버진로드가 상당히 길어요.

​웨딩홀 자체는 실제로 둘러보니까 가로로 긴 홀이긴 했는데, 넓긴 진짜 넓었어요. 호텔식 웨딩으로 꾸며져 있어서 버진로드 양 옆으로 하객석이 둥근 타원형 테이블로 놓여져 있었는데, 테이블마다 꽃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신랑신부가 행진하는 길 외에 하객석에도 꽃 장식이 되어 있는 게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좋았어요.

​단상도 꽃 장식이 엄청 많이 되어 있어요. 호텔 스타일이라 격식 있고 고급스러운 연출을 위해서 하객석 테이블은 진한네이비색 페브릭으로 덮혀있고, 바닥과 벽면도 어두운 컬러였는데, 주례석이 있는 단상과 버진로드는 밝은 톤이라서 오히려 결혼식에 집중하기 좋을것 같아요.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부 대기실이 웨딩홀 내부랑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출입문이 양옆으로 나 있어요, 결혼식 전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늦게 들어가는 손님들은 신랑측 신부측 잘 확인하고 입장하셔야 될 거 같아요.

​본관홀인 노블레스홀을 보고 나와서 별관으로 이동하기 전에 같은 층에 있는 헤어메이크업실도 둘러봤어요. 드레스실까지 같이 붙어 있어요. 요즘은 웨딩홀에서 드메 패키지를 하는 신부님들이 많다고 해요. 유명한 청담동샵에서 하지 않아도 실력 좋은 아티스트들이 많아서 대부분 샘플 보시고 홀이랑 드메 패키지를 같이 하신다고 합니다. 일명 웨딩홀패키지라고도 하죠..

​세인트홀

세인트홀 신부 대기실은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인데 액자몰딩을 해둬서 밋밋하지 않았고, 바닥과 소파 뒤 벽면은 우드로 꾸며져 있었어요.

세인트홀

별관에 있는 세인트홀이에요. 홀로 들어가는 입구는 노블레스와 다르게 한쪽에만 문이 있어요. 뒤쪽으로 입장할 수 있는 문이에요. 옆으로 포토테이블이 있어요.

​두 개의 홀이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하나는 호텔 예식, 하나는 채플 예식! 홀 규모는 본관 노블레스가 더 넓어 보이긴 했어요. 전형적인 채플웨딩이라기보다는 변형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거 같은데, 의자는 채플웨딩의 포인트인 벤치형으로 놓여져 있었고, 주례석 양옆으로도 대형 오르간이 있었지만 천장 조명이나 꽃 장식은 채플보다는 하우스웨딩 같은 느낌이었어요.

​버진로드 초입에 대형 꽃나무가 서 있어요. 이 꽃나무 덕에 웨딩홀이 더 화사해 보이는 거 같아요. 나무 주변에 놓여진 꽃들은 전부 생화에요. 노블레스홀도 그랬지만 세인트홀도 생화 장식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리고 이 홀은 버진로드나 주례석만 꽃이 가득하게 아니고. 벽면을 따라 장식된 꽃들도 엄청 많아요.

​이런 형식을 플랜트웨딩이라고 한데요. 이또한 트렌드인가? 약간 식물원에 있는 느낌도 들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앞쪽 주례석은 화이트 배경에 깔끔하고. 신부 대기실에서 타고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는 뒤쪽에서 오픈이 되요. 그 옆으로 예식 진행 시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해준다고 합니다. 이 홀은 신부 입장할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신부를 맞이해서 아버지가 손을 잡고 버진로드 앞까지 온다음에 입장을 하는 방식인데, 뮤지컬웨딩처럼 신부가 내려오는 동안 노래를 불러주는 이벤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노블레스홀이 고급스럽고 격식 있는 분위기라면, 세인트홀은 그에 비해서 좀 더 경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예식이 연출될 거 같아요.

​폐백실

노블레스 폐백실도 그랬지만, 전통 분위기를 살려서 방석이 놓여진 좌식 형태의 폐백실입니다. 저도 웨딩홀 많이 다녀봤는데 아직 입식으로 된 폐백실은 못 본 것 같긴 해요.

​연회장

연회장이 총 3곳이 있어요. 모두 뷔페 음식으로, 음식 가짓수는 100여 개 넘는다고 합니다. 공간을 분할한 건 손님들이 좀 더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인원수에 따라 식당에 연회장 배치가 되는 거라 랜덤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연회장

​연회장 분위기나 음식은 같고, 수용인원이 조금씩 다른 거 같았어요. 통로가 좁지 않아서 이동할 때도 불편하지 않을 거 같고. 음식도 엄청 깔끔하게 잘 나와요.

​노블레스와, 세인트홀 중에 어디를 할까 엄청 고민하다가 노블레스홀을 선택했다고 해요, 원하는 날짜에 12시 타임은 안 되서 12 이후 타임으로 예약 걸어놓고 왔다고 합니다.

웨딩 관련 아이콘과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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