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우스오브에이미를 포함해 총 3곳의 드레스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하우스오브에이미, 클라우디아, 로브드K) 드레스 투어를 통해 제 취향이 오간자 실크 드레스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마지막 샵이었던 하우스오브에이미에서 저에게 찰떡같이 어울리는 드레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장님께서 제가 가져간 사진 이외에도 저에게 잘 어울리는 다른 드레스들을 추천해 주셔서 매우 만족했고, 당일 바로 계약했습니다. 제가 홀딩한 드레스는 총 두 벌로, 오간자 실크 A라인 드레스와 비즈 슬림 라인 드레스입니다.
본식 드레스 선택 기준
저는 하우스 웨딩을 진행할 예정이었고, 스몰 웨딩이었기 때문에 드레스 투어 시 어두운 호텔 결혼식에 어울릴 만한 화려한 비즈 드레스는 고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드레스 투어에 함께 갔던 친구와, 신랑이 극찬했던 오간자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하우스오브에이미 실장님께서 추천해주신 A라인 비즈 드레스가 생각보다 엄청 화려한 느낌이 아니고, 따뜻한 조명에도 잘 어울려서 홀딩하게 되었습니다. 본식 가봉에서도 큰 변함이 없었고, 드레스 투어 때 홀딩했던 슬림 비즈 드레스와 새로 나온 오간자 실크 드레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본식 드레스 고를 때 팁
결혼식이 진행될 장소와 어울리는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부와 2부 예식을 나누어 진행했기 때문에, 1부에서는 단아한 오간자 A라인 드레스를, 2부에서는 슬림 라인의 비즈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1부 드레스는 긴 트레인이 있어서 움직임에 제약이 있었지만, 어른들만 참석한 식이라 단아하고 얌전한 신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장점도 있었습니다. 2부는 친구들만 참석했기 때문에 트레인이 짧은 슬림 드레스가 딱이었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인사하기에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하우스오브에이미 실장님께서 슬림 드레스의 트레인을 고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셔서 망설임 없이 슬림 드레스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예식장과 결혼식 상황에 맞춰 드레스를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지퍼 가봉과 끈 가봉의 차이를 잘 몰랐는데, 친구가 알려준 덕에 알게 되었습니다. 끈 가봉은 본식 가봉 이후 체중 변화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부가 숨을 쉴 때 풀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퍼 가봉은 몸매에 딱 맞춰 지퍼를 달아주는 방식으로 풀릴 염려가 없고 드레스 라인도 더 깔끔하게 나옵니다. 본식 가봉 때 실장님께서 지퍼 가봉과 끈 가봉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물어보셔서, 저는 망설임 없이 지퍼 가봉으로 했습니다.
본식 당일 이모님께서 지퍼 가봉이라도 나중에 끈으로 조여줄 수 있다고 하셔서, 지퍼를 잠근 상태에서 끈으로 더 조여 라인을 살려 입었습니다. 하우스오브에이미 신부님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