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먼저한 친구들이 혼수 준비할 때는 웨딩업체에서 여는 혼수박람회 이런거 한번 갔다오면 웬만한거 한번에 다 해결된다해서 친구 말만 듣고 아무 박람회나 한번 갔다가 기빠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허겁지겁 나왔었던 기억이 있어요. 잠깐 구경하고 싶어서 살짝 쳐다만 봐도 앉혀서 상담하고, 견적내고 계약 강요하고.. 두번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래도 한복은 준비 안할수는 없어서 백화점도 가보고 했는데 확실히 이런 곳은 브랜드 값이 있어서 그런지 가격이 너무 쎄더라구요.
종로 효성주얼리시티 2층 한복매장
종로에 있는 효성주얼리시티 2층에는 엄청나게 많은 한복집이 있어요, 한복전문매장이라 한복 보러가시면 효성주얼리시티만 가셔도 다양한 한복을 보실 수 있을실거예요.
한복을 알아보다가 민정란한복이 그래도 제일 유명한 것 같기도 해서 방문까지 하게 됐는데요. 워낙 종로에서 혼수의 메카로 알려져있는 곳이라서 찾아가는데도 어렵지 않았고 예물이나 예복도 볼수 있는 곳이라 진작 와볼걸 싶었어요.
알고보니 철인황후 드라마에 협찬까지 들어간 곳이라 해서 퀄리티와 디자인은 검증된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기대하고 방문했더니 다양한 종류의 한복들이 많았고, 저희는 한복대여를 하러 왔다고 말씀 드리니 저희한테 어울리는 한복들을 추천해주셨어요.
한복대여 가격도 2벌에 28만원밖에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가성비 너무 좋지 않나요? 제가 아는건 없지만 한복은 배색이 정말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사장님이 30년 이상의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확실히 스킬이 남다르셨어요.
100% 원하는 색깔을 못찾아서 망설이니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색깔들로 추천해주시더라구요!
한복도 실크 소재라서 훨씬 고급스러워 보였고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좋아서 당연히 효성주얼리시티 가자마자 한복대여 계약을 마치고 왔네요. 사람많고 계약강요 심한 웨딩박람회 보다 이렇게 직접 발품팔아서 가보고 계약하는게 훨씬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이고 가격도 좋은 것 같아요.
한복 상담받고와서 오늘 효성주얼리시티 문 연다고 해서 어머님들 모시고 혼주한복까지 대여 가능한가 해서 모시고 갔어요. 어머님들 2분 대여에 50만원이고, 만약 맞춤제작대여 하면 원래 1벌에 40인데, 특가로 2벌에 75만원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이왕 하는거 맞춤제작 대여로 어머님들 혼주한복까지 계약하고 왔어요, 옷은 제거하고 같은날에 픽업하는걸로 결정하고 왔답니다. 가성비좋은 민정란한복, 사장님도 성격 시원시원하시고 마음에드는 한복집 찾아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