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어플 웨딩카페 포인트 적립은 어디서 나온 돈일까?

웨딩업계는 참 요지경 세상인 것 같습니다. 웨딩카페에서 활동하며 무료로 결혼식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물론 최저시급 이하의 엄청난 인터넷 노가다 작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떤 신부님들은 자신의 결혼 비용 이상을 모으기도 합니다.

여기서 쉽게 생각해 보면 모든 신부님들이 무료로 결혼을 하면 회사는 무엇이 남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 의문은 쉽게 풀립니다. 결혼 준비를 하는 모든 신부님들이 포인트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웨딩 컨설팅 전체 계약자들 중에서 포인트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10% 내외일 것이고, 나머지 분들은 엄청난 노가다량에 포기를 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많은 돈을 모은 신부님들을 내세워 마치 다단계처럼 이제 막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신부님들을 현혹시키는 신기루 같은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료로 결혼을 하고 있는 신부님들이 있고, 자기 돈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니 또 다단계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참 신기하고 기발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마케팅비를 줄인다고는 하지만, 또 다른 웨딩 카페, 웨딩 어플들은 포인트도 주고 네이버에 광고도 열심히 합니다.

웨딩 카페, 웨딩 어플의 포인트 제도가 유지되려면 다단계처럼 아주 많은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계약이 줄어들면 적자 구조로 바뀔 것 같습니다.

웨딩홀 10만원 적립

대부분의 웨딩 컨설팅에서 자신들을 통해 계약을 하면 10만원 페이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젠 모든 신부님들이 다 알듯이 하객 1명당 1,000-3,000원의 소개를 받습니다.

예) 지불 보증 250 * 2,000원 = 500,000원. 웨딩홀에서 받은 리베이트로 신부님들에게 10만원을 페이백해 주는 구조입니다.

보통은 1,000원대가 많지만, 인기가 없는 웨딩홀이거나 비수기에는 2,000원 이상을 지급합니다. 이때 플래너가 하는 일은 그냥 웨딩홀로 전화를 돌려 그 지역의 웨딩홀들에게 자신의 신부라며 깃발 꽂이를 하고, 남은 시간을 알아보고 예약 시간을 잡아주는 게 전부입니다.

혼수 수수료 페이백

제휴업체라는 이름으로 웨딩 어플, 웨딩 카페, 웨딩 컨설팅들은 많은 혼수 업체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추천하는 혼수 업체에서 계약을 하게 되면 페이백을 주거나 후기를 남기게 되면 자체 포인트를 줍니다.

제휴업체라서 특별히 할인을 해준다는데, 거기에 페이백까지 해준다고?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세상에 안 남는 장사가 어디 있을까요? 제휴업체라 할인도 많이 해주는데 특별히 페이백도 해준다고?

결국 그 페이백 금액도 내 주머니에서 나온 것입니다. 혼수 구매 시 20-30%의 혼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수익을 포기하고 혼수 업체가 웨딩 어플, 웨딩 컨설팅 등에 수수료를 줄 리는 만무하지 않나요?

결국 제휴 업체의 소개로 가게 되면 뒤로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만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가끔 블로그에서 보면 할인을 미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시고 제휴업체라서 특별 할인을 받았다는 글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컨설팅 제휴업체로 가셨기 때문에 그만큼 업세일링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