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에나호텔웨딩은 동시예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식사 퀄리티가 훌륭하다는 후기를 많이 들었어요. 동시예식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뷔페식보다 움직이는 동선이 없어서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웨딩홀 식사메뉴
엘리에나호텔 식사메뉴는 양식 코스메뉴로 연어샐러드, 트러플스프(모든 사람이 극찬함), 초밥, 스테이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웨딩홀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보다 신부가 돋보이는 버진로드 아닐까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그날의 주인공은 나다라는 마인드로 무조건 예쁘고 화려한 식장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장 내부와 신부대기실의 생화장식을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홀에 들어섰을 때 생화장식이 진짜 너무 풍성하고 예뻐서 꽃향기가 코를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5층 구경했을 때 육성으로 소리 지를 뻔했습니다.
샹들리에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하객들은 미리 알 수 없는 비밀 공간. 1부 예식 중에도 호수를 개방할 수 있어서 야외결혼식 느낌이 나게 스냅사진을 남길 수도 있고, 무엇보다 엘리에나호텔웨딩 그랜드볼룸홀의 최대 장점은 2부 시작을 호수에서 짜잔 하고 등장할 수 있는 거예요.
꽃장식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플라워장식을 커스텀해서 더 추가할 수 있는 점도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식장도 중요하지만 축하해주러 오시는 하객분들을 위한 식사는 더할 나위 없이 너무 맛있다는 평들을 많이 들어서 더 기분 좋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엘리에나호텔”을 제일 선두로 리버사이드호텔, 더컨벤션잠실, 더컨벤션신사, 빌라드지디수서 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리버사이드호텔
예전 하객으로 참석했을 때 뷔페음식도 다양하고 맛도 있어서 기억에 남던 웨딩홀이었습니다. 역시나 투어할 때 담당해주셨던 분께서도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제가 봤던 홀은 콘서트홀이었는데 여기도 단상 위 커튼이 오픈되면 통유리가 보이면서 햇살 가득한 결혼식을 치를 수 있을 법했습니다. 다만, 모든 하객들의 차를 발렛 맡겨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받았던 견적은 생각보다 훨씬 저렴했었어요.
더컨벤션잠실 / 신사
더컨벤션 라인은 식사로 유명해서 일단 방문해보았었습니다. 역시나 뷔페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식사구성이 매우 훌륭해 보였습니다. 다만 더컨벤션 신사는 아직 오픈 전이었어서 실제 홀을 볼 수 없었기에 조감도만 보고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컨벤션신사는 다른 지역의 더컨벤션보다 더 하이퀄리티의 식사라고 알고 있었고, 조감도로 본 신부대기실은 진짜 그 어떤 홀보다 예뻤던 것 같아요. 위치도 리버사이드 맞은편이라 좋았었지만 실물을 보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워 선택하지 않았어요.
빌라드지디수서
제가 선택한 엘리에나호텔과는 정반대 분위기의 웨딩홀입니다. 투어한 날 운 좋게 제가 희망하는 날에 딱 한 자리 빠져있었고 시간대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동화 같은 버진로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플라워장식, 단독홀로 내 예식시간에 건물 하나를 단독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고 최종적으로 계속 고민하던 곳입니다. 근처 수서역이 있어서 지방하객들에게는 편리한 교통이지만, 저희는 지방하객들이 거의 없고 있어도 자차 이용, 그리고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예정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하객에게는 위치가 불편할 것 같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에나호텔에 상담하러 방문하고 주차를 하고 나왔을 때부터 감동이었습니다. 담당해주시는 분께서 이미 입구에 계셨어서 입구부터 상담실까지의 거리에서도 투어를 해주셨어요.
주차장-호텔 연결 출입구에서 상담실까지 거리에 엘리에나 뷰티샵이 있는데 혼주분들이 만족하신다고 깨알같이 자랑하셨어요. 토요일에 투어를 갔는데 결혼식 하객분들도 많아서 복잡할까 싶었지만 담당자님이 너무 잘 케어해주셔서 혼잡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2층부터 3층, 그리고 제가 계약한 5층까지 순서대로 투어를 했는데, 순서대로 말씀드리자면 각 층마다 개성이 있었어요. 2층 홀은 정말 러블리했고, 신부대기실도 한쪽 벽이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야외 테라스로도 많이 나간다고 해요.
그리고 2층 홀 로비 샹들리에 정말 특이하고 예뻤어요. 5층 홀은 3개 홀 중에서 제일 크고 무엇보다 5층 메인홀이고 6층 서브홀로 같이 쓸 수 있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6층에서도 식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고 뭐니 뭐니 해도 호수. 호수 진짜 짱이었어요.
2부 입장은 생각도 안 해봤었는데 2부 드레스 입고 다시 입장할 생각하니까 떨려요. 2부에서도 양가 부모님들과 함께 케이크 커팅이랑 샴페인 건배도 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신부대기실도 정말 예뻐요) 특히 무엇보다 하객들 사이에서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제가 원하는 바를 최대한 맞춰주시려고 노력해주신 전무님 덕분에 계약을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고민 많았던 웨딩홀은 빌라드지디수서였습니다. 여기도 계약금을 걸어 놓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엘리에나호텔과 분위기가 완전 반대의 분위기라 더 고민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위치상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하객들에게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의견과 층이 나눠져서 하객을 받다 보니 부모님들과 저희가 하객분들 인사를 할 때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바로 1층 로비에서 하객을 맞이하게 되어있었는데 약간 좁은 공간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접수대가 놓여있어서 들어오는 하객분들이랑 동선도 겹치면서 약간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어요. 저는 결혼식장이 아니고 제가 더 돋보일 수 있는 엘리에나호텔로 선택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저한테만 조명이 빡 떨어졌으면 했거든요. 생화 장식은 어디에나 있지만 호수 있는 웨딩홀은 엘리에나호텔밖에 못 봤습니다. 어서 하루 빨리 감독님과 리허설 해보고 플라워미팅 해보고 싶어요.
엘리에나호텔이 좋았던 점
엘리에나호텔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른 웨딩홀과는 다른 독보적인 홀과 생화장식 그리고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코스요리 vs 뷔페요리 어떤 게 더 좋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많은 하객분들을 만족시키려면 오히려 음식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뷔페가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지만 사실 지인분들 결혼식 대부분이 뷔페로 제공되었던 걸 생각하니 오히려 코스요리로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판단이 들었어요.
누군가를 축하해주러 왔는데 오히려 더 식사로 대접받고 가는 기분이 들면 너무 좋을 것 같았거든요. 사실 저도 동시예식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항상 만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제 예식에서도 그럴 거라 믿어요.
그리고 또 좋았던 것은 미리 사전에 홀 담당 감독님과 미리 리허설을 하면서 조명의 강도, 위치 등을 조절하며 저한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플라워미팅을 통해서 제가 원하는 방향의 플라워장식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무엇보다 또 중요한 건 예식장의 위치라고 생각하는데, 엘리에나호텔은 강남에 있으면서도 지하철 라인 두 개가 연결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무엇보다 엘리에나호텔의 그랜드볼룸홀로 정한 이유 중 하나는 메인홀과 더불어 서브홀을 사용해서 하객들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몫을 했습니다. 또 신랑 부모님께서 동선을 최소화하고 싶다고 하셔서 엘리에나호텔의 뷰티샵에서 혼주메이크업도 같이 진행하기로 했어요.
내 손님 귀하게 대접할 수 있는 엘리에나호텔의 식사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예식홀,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의 니즈를 잘 파악해주셔서 반영해주려고 노력한 엘리에나호텔이라 후회나 미련 전혀 없이 결혼식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하시는 신랑신부님들 모두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