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는 제가 엄청 화려한걸 좋아한다고 하니 추천해준 샵들 중 하나에요. 그래서 드레스투어는 세군데 갔어요. 클라라웨딩, 엔조최재훈, 더화이트 엘리자베스. 인스타로 엄청 찾아봤어요. 화려하다고 카페에서 자주 이름봤던 로즈로사, 알렉산드라, 클라라, 엔조최재훈, 더화이트엘리자베스, 시그니처, 럭스, 켈리손윤희 등 열군데 미만으로 추려봤어요.

그러다가 재질이나 비즈가 저렴해 보인다는 후기가 있는 드레스샵들은 다 제쳤구요. 켈리손윤희는 비즈가 보석이에요 알이 굵어서 마음에 들었는데 우연히 켈리손윤희를 셀렉한 지인 인스타를 봐버렸어요. 촬영드레스들이 다 원피스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알록달록… 아 여긴 아쉽지만 패스, 그래서 제일 무난한 세군데로 추렸습니다.

3군데 추린 드레스샵

클라라, 엔조최재훈, 더화이트엘리자베스 드레스투어 돌았는데 샵 안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네요, 사실 더화이트 엘리자베스는 드레스투어를 갈까말까 망설였거든요. 제일 덜 화려하길래.. 근데 가격 생각하면 엔조최재훈 드레스가 비싸서 선택할 수가 없었어요.

추가금 없는 드레스는 마음에 안 들고 제가 원했던 드레스가 클라라 대비 200만원 더 비쌌거든요. 그래서 덜 화려하더라도 더화이트로 결정했어요.

클라라도 화려했었는데 같이 갔던 신랑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요. 엘리자베스 계열에는 더화이트, 시그니처, 럭스 이렇게 세군데가 있는데 엘리자베스 인스타를 계속 봤던거 같아요. 시그니처도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웨딩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전문가분들께 들은바로는 시그니처엘리자베스나 엔조최재훈은 좀 나이가 있는 신부님들한테 어울린대요. 저는 키가 작고 어려보이는 편이라 시그니처랑 엔조는 제쳤고, 소녀소녀한 더화이트를 고르게 됐네요. 마음 속으론 엔조가 화려함 끝판왕이라 너무너무 입고싶었는데 안 어울린다고 해서 패스.

세군데 드레스샵들이 각각 다 좋았던게 달랐어요

클라라

피팅하는 룸에 들어가서 머리 만져주셨는데 프로같았어요. 세 샵 중에서 신부가 서있는 곳과 감상하는 쇼파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어요. 방이 크지 않아서 그런가.

엔조최재훈

들어가자마자 블랙으로 인테리어 해놓은게 고급스럽더라구요. 음료주문부터 먼저 받으셨고 세 샵중에 가장 간식이 많았고 신부와 감상 쇼파와의 거리가 가장 멀었어요.

그리고 대기하는 동안 대기실에서 엔조최재훈 드레스들을 전부 볼수있어서 기분이 색달랐어요. 이중에 뭐뭐 입고싶은지 정해보라해서 다른 샵이랑 다르게 신부가 선택권을 가진 느낌이더라구요. 가격만 괜찮았다면 저는 무조건 엔조최재훈 드레스를 선택했을 겁니다.

더화이트 엘리자베스

여기는 사진 절대 못찍게 해요. 다른 샵들은 찍을수있게 해주던데, 그리고 엔조랑 달리 선택권이 없었고 사진을 보여주면 거기 맞춰서 추천하는 드레스를 갖고오세요. 사실 클라라와 엔조에서는 너무 마음에드는 드레스가 한벌씩은 나왔었는데 더화이트에서는 덜 화려해서 그런가 감흥이 없어서 그게 또 표정으로 다 드러나서 실장님들께 미안하더라구요. 더화이트는 엔조처럼 대기하는 커플들이 엄청 많았어요. 인기가 많더라구요.

예신님들을 위한 웨딩드레스 투어 팁

클라라, 더화이트, 엔조최재훈 공통적으로 팁을 알려드리자면 본인이 직접 브라탑이나 속옷을 따로 들고갈 필요가 없다는 점이에요. 가면 어차피 다 벗어야하구요. 팬티만 심리스로 입고가심 돼요.

그리고 드레스투어 가기전에 너무 많이 먹고 가진 말구요. 평소처럼 먹고 가셔도 되는게 실장님들이 세상 세게 허리를 쪼아주시거든요? 아주 듬직했어요. 와 내가 허리가 이렇게 잘록했나 싶을정도로요.

그리고 드레스를 두벌정도 홀딩할수있는데 저는 마음에 안드는 드레스들 뿐이었어서 홀딩한게 아까웠어요. 최종적으로 선택한 샵이 더화이트였으니까요. 그래서 본식가봉할때는 더 피팅해보고 정하려구요.

인스타로 찾아보고 이 드레스 입어야지! 가 될수없는게 더화이트는 보안이 철저해서 인스타에서 신상드레스는 보기 힘들더라구요. 가서 더 가져와달라고 부탁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