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들이 결혼준비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시장조사를 하기 시작하죠. 웨딩박람회나 여러 웨딩컨설팅사들의 웨딩플래너에게 결혼준비의 핵심인 일명 스드메 견적을 문의하기 시작하는데 같은 구성인데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느 웨딩플래너의 말이 맞는지 어느 웨딩컨설팅사의 견적이 합당한지 헷갈리고 혼란스러워서 선택의 고민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어느 웨딩컨설팅사는 스드메 가격은 높은데 플래너의 상담이 좋아 잘해준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또 어느 웨딩컨설팅사는 인지도가 있어서 비싸지만 안심할 수 있을 것 같고 어느 웨딩컨설팅사는 가격은 저렴한데 인지도가 떨어져서 걱정이 되고 그런데 결혼준비 상담 때마다 웨딩플래너들은 자기네가 제일 좋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느 웨딩컨설팅사를 정해서 어느 웨딩플래너에게 내 결혼준비를 맡겨야 할지 정말 고민하게 되죠.

신부님들의 이런 고민에 결혼준비 시작할 때 웨딩컨설팅사의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드린다면:

  • 첫 번째는 회사의 안정성
  • 두 번째는 스드메 견적
  • 세 번째는 웨딩플래너의 상담응대 태도 및 친절도로 평가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중에 오늘은 웨딩컨설팅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얼마 전에 전국구 규모로 웨딩박람회를 하던 대형 컨설팅회사 여행사가 부도를 맞게 되었어요. 웨딩컨설팅사들이 엄청난 적자누적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웨딩플래너를 최근까지 했던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은 웨딩컨설팅사들의 스드메 업체에 대한 결제가 심각하게 누적되고 있어서 또 몇몇 결혼준비 웨딩컨설팅 업체들의 부도설이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웨딩관련 종사자에게 전해들은 웨딩컨설팅 회사들은 여행사와 같이 자기자본이 필요 없는 영세한 업종이라서 자산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처럼 많은 웨딩컨설팅 회사와 웨딩플래너들이 난립하게 된 것이죠.

일하고있는 웨딩플래너

이 세상에서 가장 취업이 쉬운 직업이 웨딩플래너라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웨딩컨설팅 회사들마다 많은 웨딩플래너들을 뽑는데 지원하면 거의 100% 합격입니다.

왜냐고요? 웨딩플래너는 전문직이라기보다는 보험과 같은 영업직에 가깝기 때문에 특별한 자격이나 기술 없이 지원하면 100% 합격이 되는 것입니다.

웨딩플래너는 이직률도 워낙 심하고 또 독립하여 자신이 차리는 경우도 많아서 대형 웨딩컨설팅 회사들은 1년 내내 웨딩플래너 모집 광고를 합니다. 기본급이 작고 스드메 수익, 혼수리베이트 등 영업수익이 대부분이라서 웨딩플래너는 뽑기도 쉽고 관두기도 쉽게 합니다.

현재 웨딩컨설팅 회사 중에서 결제미수가 거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업체는 대형업체들로 몇 개 없다고 합니다. 결혼준비를 하는 수백 개의 웨딩컨설팅 회사가 청담동에서 난립 중인데 또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웨딩업계에서는 다 알고 있는 사실들이고 또 그만큼 웨딩컨설팅이 경쟁이 심한 업종이라고 합니다.

결혼준비 하는 신부들에게 웨딩업계는 혼수업체를 소개해주고 20-30%의 뒷돈 즉 리베이트를 받는 것부터 소비자들이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깜깜이 웨딩시장입니다.

모든 웨딩컨설팅 업체 웨딩플래너들이 다 자기 업체가 최고라고 하면서 영업을 합니다. 결혼준비하다 보면 추가금 파티 등 정말 불합리한 시장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하실 텐데요, 웨딩시장도 다른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주인이 되어 뒤통수 맞지 않는 시장으로 빨리 바뀌어야 합니다.

웨딩 관련 아이콘과 텍스트 (앱 스타일 - 이미지 변경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