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양재역 엘블레스 웨딩홀, 분리예식이 아무래도 손님들을 대접하기에 종류가 다양하고,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식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손님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어른분들은 동시예식보다는 분리예식을 선호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웨딩홀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1. 교통이랑 주차가 편리한가. 오시는 분들이 교통과 주차가 불편하면 정말 죄송스러울 거 같아서 최대한 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주차 시에도 셔틀로 이동하지 않는 곳.
2. 밥이 맛있는가. 역시 손님들은 기억에 남는 게 거기 밥 맛있었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밥이 잘 나오는 곳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3. 신부대기실이 이쁜가. 사실 저는 웨딩홀도 중요하지만 신부대기실이 더 신경 쓰이더라구요. 홀이 아무리 예뻐도 신부대기실이 별로면 약간 별로구요. 아무래도 친구들이랑 가장 사진을 많이 찍고 하는 공간이다 보니까, 저는 우드톤은 별로라 좀 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찾은 거 같아요. 하얗고 깨끗할 것.
4. 추가적으로 동선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이동하기 헷갈리지는 않는지, 불편하지는 않는지.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엘블레스가 모두 만족스러워서 당일계약 바로 진행하고 왔습니다.
계약한 이유
교통은 양재역 초초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랑 신랑이 둘 다 회사가 강남권이고,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양재에서 근무를 오래 하셨어서 이왕이면 강남인데, 양재에 조금 더 가산점이 붙은 거 같아요. 아무래도 아빠한테 익숙하니까요.
9번 출구 나오자마자 바로 엘블레스가 보이구요, 지하1층에 위치해 있지만 전혀 어두컴컴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사의 퀄리티는 밥블레스라고 불린다죠. 직접 가서 보니 뷔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호텔 뷔페 같았어요. 회도 진짜 싱싱해 보이고요. 또, 엘블레스는 예랑이가 회사에서 세미나로 몇 번 방문해 봤던 곳이라 음식이 맛있는 거는 이미 보증되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동선과 전반적인 분위기 우선 다 한 층에 신부대기실, 예식장, 피로연장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했어요. 로비가 다소 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사람 많이 온 것 같아 보여서 좋을 거 같아요. 특히 혼주 대기실도 따로 있고, 혼주 드레스룸부터 신부대기실의 비밀전용 공간까지 세심하게 편리성을 추구한 게 맘에 들더라구요.
저는 어두운 홀이 좋아서 어두운 홀 위주로 예약했는데, 엘블레스는 직접 보니 기독교는 전혀 아니지만, 그런 차분하고 약간 성스러운 느낌이 이쁘더라구요.
1시 반 상담 예약했는데 10분 전쯤 도착했지만 상담하시는 커플분들이 많아 조금 더 기다렸어요. 상담을 시작한 시간은 11시 50분. 결국 30분 정도 기다렸네요.
기다리는 동안 사탕 주셔서 처음 보는 사탕들 먹어보고 했어요. 상담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은 꼼꼼히 체크해 주시려고 하셔서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상담시간은 거의 50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저는 첫 웨딩홀 투어 한날 두 군데만 보았어요. 그래서 별 고민 없이 바로 엘블레스로 계약. 당일계약 혜택도 좋고 다른 데 본다고 해도 사실 비슷한 거 같은데 저희가 고려한 위치나 밥 퀄리티를 생각하면 여기가 가장 좋을 거 같아서 후회 없이 진행했습니다.
엘블레스 선택 시 좋았던 점은 화장실이 곳곳에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어요. 사실 화장실 가보면 그 곳의 느낌이 결정되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다른 것 다 좋은데 화장실이 후지면 찝찝한데, 엘블레스는 화장실도 진짜 깔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