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결혼식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꽃이 많을 것 같다? 따사로운 햇빛이 있을 것 같다. 이런생각 안드시나요? 제가 이번 주에 야외 결혼식에 하객으로 갔다왔는데요, 몇몇 불편한 점을 제외하면 정말 특이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어요. 물론 결혼식은 전부 아름답긴 하지만요.

제가 직접 가서 느낀 야외 결혼식에서 좋았던 점은 3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1. 싱그럽다

향기로운 꽃과 자라나는 초록 풀들을 보면 정말 기분좋아지고 어딘가 뿌듯한 느낌이 들죠?

확실히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아름답고 넓은 정원에 꽃과 풀들이 가득찬 걸 보니까, 역시 실내에서 이뤄지는 결혼식은 야외 결혼식에게 상대가 안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거기에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 쬐어 풀들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더군요.

2. 특이하다

일반적인 실내 결혼식과는 다르게 야외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이다보니 맑은 공기도 마시고, 생기있게 불어오는 바람도 맞으면서 음식을 먹으면 정말 기분좋답니다. 이게 야외 결혼식이 가진 “특징” 이라고 생각해요.



3. 하객의 숫자가 적어서 좋다

하객의 숫자가 적으니 음식도 조금 더 먹을 수 있고, 북적거리는 분위기도 없어서 저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특히 하객이 적으니 신랑 신부들이 사진을 찍을 때 전혀 부담감 없이 찍을 수 있었어요. 사람이 많았다면 이 사람, 저 사람과 함께 찍느라 엄청 바빴을텐데. 제가 결혼했을때는 그랬답니다.

야외 결혼식의 장점들을 느꼈다면, 그때 단점들도 같이 느껴봤겠죠?

야외결혼식의 단점

단점들은 바로 “벌레”, “꽃가루”, “하객”이었어요.

야외에서 음식을 먹고, 분위기를 만끽하는 건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야외라서 그런지 벌레들이 꼬이더라구요. 파리들이 음식으로 엄청 날아들어 상당히 고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꽃가루도 상당히 숨쉬기가 어려웠는데요. 제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불때마다 꽃가루가 날려오는 것 때문에 진짜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으신 분들은 아무런 불편함 없이 활동하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아까 말했던 하객인데요! 하객의 숫자가 적은 것도 장점이지만, 어찌보면 단점도 되더라고요. 결혼식은 북적북적한 분위기도 어찌보면 분위기 중에 하나인데, 사람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으니 그런 분위기가 없어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약간 아쉬운 점들이 있긴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야외 결혼식이라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인 결혼식보다 보기 힘든 결혼식이잖아요?

그래서 특이함도 느꼈고, 장점과 단점들도 느낄 수 있던 기회였어요.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야외결혼식때는 벌레를 조심해야 될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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