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단독홀이며, 밝은 홀을 찾았습니다. 홀이 깔끔하고 예쁜 곳을 기준으로 두었습니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 아펠가모 공덕을 계약한 후기를 공유해드립니다.

기간을 여유 있게 두고 결혼 준비를 한 게 아니라서 저희가 원하는 날짜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홀 투어도 다 예약이 차 있어서 바로 진행할 수 없었고, 조급한 마음에 보느라 우선 시간이 되는지가 먼저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곳들은 식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내려놓고 갔으나, 상담 때 거의 다 맞춰주셨습니다. 위치나 주차는 꼭 마음에 드는 곳은 없다는 걸 알기에, 둘 중 하나만 만족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방문했던 웨딩홀

더베뉴지 서울

집과 매우 가까웠습니다. 역 출구 방향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앞에 있고,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 찾기 편했습니다. 홀이 세 개였는데, 1, 2층에 위치해 있어서 하객 입장에서 편할 것 같았습니다. 2층 홀은 식사와 홀을 한 층 전체로 쓰는데, 1층에서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아 보였습니다. 전에 마트 건물이어서 그런지 주차장도 넓고, 엘리베이터가 크고 여러 대 있었습니다. 투어한 홀들 중 가장 연륜이 느껴지는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홀들은 다 예뻤고, 방문했을 때 세 홀 다 예식이 진행되어서 축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층에 있는 홀이 마음에 들었는데 돔 형태로 천고가 높았고, 홀이 밝아 좋았습니다.

여의도 여율리

여의도라는 위치가 좋았습니다. 회사 건물이지만 예식이 있는 주말에는 한산하여 좋았습니다. 단독홀이었고, 아담하나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음식은 유명해서 그 부분은 걱정 없었고, 식당이 홀이 있는 층을 기점으로 위아래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엘리베이터가 빨라서 움직이는 데 크게 문제 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신랑신부가 입장하는 문이 하객들이 사용하는 문과 달라서 신부 입장 시 동선이 섞이지 않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상담실이 방음도 잘되고 좋았습니다. 식전에 가족끼리 원판 사진을 미리 찍어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서비스로 주시는 부분이 많아서 금액적으로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홍대 아만티

제 1순위였습니다. 저는 화려한 것보다 깔끔한 걸 좋아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이 너무 잘 나왔고, 밝은 홀 중 가장 예뻤던 것 같습니다. 돔 형태의 천장으로 천고가 높아 경건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1층 호텔 로비랑 트여 있어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깔끔하고 조용한 식을 좋아하신다면 맞으실 것 같습니다. 단독홀이며, 예식장은 바로 2층에 위치해 있어 좋았습니다. 식장의 위치도 역 근처가 아니라 조금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홍대입구역에 셔틀도 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외관도 호텔이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홀은 사진보다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단독홀인데 조용하니 오로지 예식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펠가모 공덕

우선 상담실도 예뻤습니다. 그리고 방음은 잘 안 되는 편이었습니다. 어수선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다른 홀들은 약간 딱딱한 느낌이었다면 공덕 아펠가모 실장님들이 친근하고 친절하게 상담해주셨습니다. 저희가 모르는 부분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상담을 기다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당일 계약은 아니어서 며칠 동안 마음이 조마조마했었습니다.

아펠가모 공덕 가기 전까지는 여율리로 마음을 정했었습니다. 위치도 좋고, 금액대도 적당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밝은 홀을 원했는데 여율리는 너무 어두웠습니다. 아펠가모도 밝은 편은 아닌데 천장, 벽, 바닥이 밝아서 조명이 어두워도 엄청 어둡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단독홀이 아닌 것도 고민되었으나, 부모님께서 너무 한산한 것보다 작아도 잔치 분위기 나는 게 좋다고 하셔서 부모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버진로드 단이 있는 걸 선호했는데, 채플홀은 거의 단이 없어서 감안하고 선택했습니다. 그냥 아펠가모 보고 ‘그래, 여기다!’ 이랬던 것 같습니다.

아펠가모공덕-마리에홀

아펠가모를 선택한 이유

사실 아펠가모는 제 우선순위에 없었는데요, 그런데 제가 마음에 들었던 곳들이 홀 투어하면서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완전 마음에 드는 곳은 없겠지만.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급하게 공덕 아펠가모를 추가로 예약해서 갔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이곳으로 예약하게 되었네요.

우선 아펠가모가 다 정찰제라고 해서 금액적으로 크게 기대를 안 했었는데 제가 간 당일 웨딩페어인가 해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까지 총 4곳을 갔는데 가장 시설이 좋았습니다. 다른 곳은 예쁘긴 했으나 낡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마리에홀-연회장

단독홀은 아니지만 복도 형태로 되어 있어 홀 안내가 한눈에 보였고 홀도 잘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워낙 유명하니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행하는 홀은 바로 옆에 식당이 위치해 있어서 하객들이 편해 보였습니다. 식당도 너무 예뻤습니다. 저희가 자차로 방문했는데 주말 점심시간대여서 차가 막히긴 했습니다. 그런데 전철역과 붙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공덕 아펠가모는 타 웨딩홀에 비해 시설이 비교적 깨끗하고 낡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고 유행타지 않은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담해주시는 실장님들도 친절하시고 좋았고, 당일 계약 서비스나 금액적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아펠가모공덕-위치

위치도 전철 노선이 4개나 지나가는 공덕역 전철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다른 웨딩홀들에 비해 아펠가모는 홀 복도에 창문이 있어서 제가 결혼식을 올리는 9월이면 하늘도 맑아서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을 둘러보니 음식 가짓수도 많았고, 저희 가족들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덕 아펠가모 홀은 두 개로 돔 형태의 라로브 홀이 유명한데요, 저도 라로브홀을 보고 갔는데, 실제로 보니 다른 마리에 홀도 너무 예뻤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마리에 홀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아펠가모는 예식 후 서비스가 있는데요, 예식 후 1년 뒤에 1주년 기념 선물도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제가 공덕 아펠가모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너무 많은데 다 기억이 안 나네요. 웨딩홀 알아보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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