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웨딩은 시작바이이명순과 함께 워낙 실크로 유명해서 이름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워낙 심플해 보여서 저에게 어울릴 것이라 생각을 못 했었는데, 지인의 적극 추천이 있었기에 투어 리스트에 넣었던 샵입니다.
누벨드블랑은 인스타에서 드레스 검색하다 알게 되었던 샵입니다. 본식 때 머메이드를 꼭 입고 싶었는데, 인스타에서 누벨드블랑 화보를 찾아보니 레이스 패턴에 머메이드 드레스가 예쁜 게 많아 보여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누벨드블랑 투어
제일 첫 번째 투어는 누벨드블랑이었습니다. 여유 있게 출발해서 투어 시간보다 50분가량 일찍 도착했는데, 그 시간부터 드레스샵에 발렛은 가능했지만 투어 예약 시간 10분 이전에 도착했을 경우 10분당 1000원의 주차요금이 붙었습니다. 드레스샵 있는 청담 쪽은 워낙 골목도 좁고 주차난이기 때문에 돈을 내더라도 발렛을 미리 맡겨두는 게 나았습니다.
제가 너무 입어보고 싶었던 원픽 드레스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실장님이 보고 온 드레스나 스타일이 있는지 물어보셨을 때 사진 보여드리면서 이 드레스가 가장 입어보고 싶었다 말씀드렸더니 첫 번째 드레스로 그 드레스를 입혀주셨습니다. 누벨드블랑은 헤어와 피팅 도와주시는 실장님들이 너무너무 다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투어했습니다.
황정아웨딩 투어
두 번째 샵으로 황정아웨딩을 방문했습니다. 실크에 대한 욕심은 있었지만 화보들 보면 워낙 디자인이 심플해 보여서, 키가 보통인 제가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인스타에서 제가 골라왔던 디자인들 보여드렸고, 그중에 가장 입어보고 싶었던 것이 있냐 물어보셔서 신상 디자인 하나 골라서 이거 입어보고 싶다 말씀드리니 1번으로 그 드레스를 입혀주셨습니다.
오간자실크 풍성 디자인이었는데 입는 순간 너무 예쁘다는 느낌이 딱 들어서 이미 그 첫 번째 드레스 입을 때 거의 마음속에 황정아로 굳혀졌습니다. 본식은 머메이드 입을 거라 고집했었는데 그 드레스 때문에 풍성으로 갈까 고민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실크는 화보보다 실물로 보아야 훨씬 예쁜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그 실물의 느낌이 안 담기는 것 같아요.
드레스샵 투어 시 느낀 장점, 단점
누벨드블랑과 황정아웨딩 모두 투어 시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불편함은 하나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일단 누벨드블랑은 4벌 입어보는 동안 헤어장식을 매 드레스마다 바꿔주셔서 웨딩촬영 때 어떤 게 어울리려나 미리 간접 경험해보기 좋았습니다. 황정아웨딩은 상반되게 드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헤어장식 없이 베일만 씌워주셨습니다.
두 샵 모두 제가 골라갔던 디자인에서 입어보고 싶었던 1순위 드레스를 첫 번째로 입혀주었기에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저 같은 경우 그 첫 느낌이 샵 결정을 크게 좌우했던 것 같아요. 투어 때 원하는 스타일을 잘 설명해야 그 스타일 위주로 드레스를 추천해서 가져다주시기 때문에 미리 본인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고 사진 등을 찾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드레스 투어 팁
황정아웨딩에는 기본 웨딩브라는 준비되어 있었고, 속바지는 별도로 없었습니다. 원한다면 속바지는 미리 준비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속바지가 있으니 덜 민망하더라고요.
황정아웨딩은 인스타에 올라와 있지 않은 드레스도 많이 있더라고요. 제가 투어 때 입어봤던 드레스들도 아직 인스타에 올라오지 않은 드레스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꼭 황정아웨딩 드레스가 아니더라도 입고 싶은 스타일이 있으면 체크해서 가져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크 맛집인 만큼 실크 종류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가시면 입어보실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간자, 도비, 미카도 모두 실크지만 매우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이 어느 쪽인지 미리 말씀해주시면 반영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변형 가능한 드레스의 경우 변형한 모습도 보여주시니 원하는 바가 있으시면 말씀하셔서 다양하게 입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일 계약하는 경우 드레스 추가금 붙지 않는 혜택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체크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