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웨딩홀을 총 7군데 다녀왔어요. 사실 결론이 이미 정해진 베뉴 투어였지만, 왕십리 디노체, 강변 웨딩스퀘어 남부터미널 더화이트베일, 양재 브라이드밸리 여의도 여율리, 여의도 웨딩컨벤션 그리고 셀럽앤어셈 웨딩홀.
웨딩홀 알아볼 때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뷔페
처음에는 뷔페/한정식 가리지 않고 다녔는데 뷔페로 하기로 정해진 이후 다시 알아보다가 이곳이 맛있는 뷔페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뷔페 식사하시는 걸 봤을 때도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좋아 보였어요.
단독 홀
층마다 홀이 있는 곳들도 다녔는데, 단독 홀인 것이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리 다른 층이라 하더라도 같은 타임 신랑 신부의 손님들이 섞이는 것이 좀 정신없을 것 같아서 결국엔 단독 홀도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되었어요.
강남에 있는 웨딩홀
결혼식장에 저희 손님들이 사용할 주차 공간이 많고 편하게 들어오는 것이 매우 중요했어요. 셀럽앤어셈은 주차 공간이 정말 넓어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일요일은 직원들이 일하지 않는 날이라서 정말 널널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지하철역과도 가까운 것도 좋았고요.
제가 주말에 바빠 평소에 결혼식을 많이 못 가봐서 이번 계기로 가능한 예산 안에서 가보고 싶었던 웨딩홀은 다 가봤던 것 같아요. 사실 가봤던 곳들 다 각각의 장점이 있어서 오히려 고민이 커졌고, 초반에 웨딩홀 선택 기준을 잘 잡지 못해서 좀 여기저기 다녔네요.
예약실 상담
상담해주신 분이 워낙 열정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웨딩홀 구조를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셀럽앤어셈이 신부대기실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면서 신부대기실에 힘을 줘서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진짜 신부대기실은 정말 다녀본 곳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현재는 지하 1층에 홀이 ㄷ자형으로 있는 특이한 구조로 있는데, 그 홀을 사용해도 되고 2층에 새로 만들 예정인 홀에서 식을 올려도 된다고 하셨어요. 지하 1층 신부대기실이 너무 예뻐서 솔직히 2층 신부대기실도 그만큼 예뻤으면 좋겠어요. 뷔페도 엄청 맛있고 메뉴가 많다고 강조하셨고, 식사하시는 곳도 패밀리 레스토랑 느낌처럼 되어 있더라고요. 계약할 때도 웨딩홀 계약 관련 조항을 정말 꼼꼼히 짚어주셔서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다른 곳에서 설명해주시는 것과 많이 비교가 되더라고요.
사실 셀럽앤어셈이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긴 했고 더 이상 투어를 다닐 수는 없는데다 어차피 예산이 더 많이 초과될 수는 없어서 결국 좋은 조건으로 이곳을 선택했는데, 만약 저희가 뷔페, 단독 홀이 아니라 한정식, 층별로 있는 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면 예산 안에서 다른 곳을 골랐을 것 같기도 해요. 저희가 다녀본 곳들 중에도 홀 컨디션이 좋은 곳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뷔페, 단독 홀이면서 컨벤션홀 느낌 나는 곳은 사실 원하는 시간대가 마감일 정도로 인기가 많고요.
2층에 새롭게 컨벤션홀 느낌으로 생길 거라고 해주셔서 그 부분이 좋았어요. 어차피 이곳에서 하게 될 거… 컨벤션홀이면 좀 더 저희 결혼식을 많은 분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늑하고 특이하게 결혼하고 싶다면 지하 1층, 좀 더 크게 하고 싶다면 2층이 좋을 듯한데 2층으로 바꾸게 되더라도 추가 금액을 받지 않는다는 게 좋은 혜택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결혼식이라는 게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아왔고 우리의 결혼식만큼은 딱 우리 손님들만 모아놓고 편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셀럽앤어셈은 그 점을 약간은 충족시켜주는 곳인 것 같아요. 뷔페 대접을 하면서 교통편도 편리하고, 실내 이동 동선도 크게 어렵진 않고, 1시간 30분 동안 저희 손님들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너무 좋았고요. 앞으로 식순이나 다른 부분들을 정할 때 좀 더 꼼꼼히 체크해야 할 점들이 많겠지만, 남친과 가족들과 잘 상의하여 실수나 빠뜨린 것 없이 즐겁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