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결혼에 대해서만큼은 각자 나름의 낭만을 가지고 계시리라고 생각해요.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걸음을 내딛는 그 순간만큼 중요하게 느껴지는 순간은 아마 잘 없을 테니까요. 저는 다른 것보다 웨딩촬영 즉, 사진에 관심이 많았어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 둘만 있는 것 같은 공기가 느껴지는게 너무 좋거든요.
그래서 스냅촬영 업체만 수십곳을 알아본 것 같아요.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경력을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는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게 됐어요.
하지만 그런 곳이 한둘이 아니다 보니 굉장히 결정에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곳을 몇몇개로 추려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죠. 그 후로 신경쓰게 된 건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스튜디오 촬영은 개성이 잘 드러나기도 하고, 스타일이 확고한 편인데 스냅촬영은 워낙 현장에서 변수가 많다보니 다 고만고만하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스냅가격이 괜찮고 합리적인 곳을 골랐죠. 저는 서준스타일 스튜디오에서 스냅촬영을 하기로 했어요.
저희는 더채플앳청담에서 진행을 했는데요, 화각렌즈로 멀리서 찍는 사진을 정말 멋지게 찍으시고, 컨셉이 확실하더라고요. 자연스럽고 그림같은 연출을 잘 하시는 것 같았어요. 어쩌면 놓칠 수도 있는 찰나의 순간을 담아주시는 실력도 출중하셨고요.
그리고 직원분들이 다들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리허설 때 말고는 대화를 할 수도 없다보니 막 챙겨드리지도 못했는데 오히려 그분들을 저희를 챙겨주시더라고요. 장비가 워낙 고가에 무거우니까 힘드실텐데도, 아무래도 처음이라 헤매고 있는 저희를 잘 이끌어주셨어요.
신랑도 서준스타일 스냅사진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스냅촬영에 그렇게 신경쓰는 저를 이해하지 못하던 가족들도 사진을 받아보고 잘 선택했다고 했어요.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사진에 낭만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그 낭만을 완벽하게 충족한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여러분도 아무쪼록 다양한 스냅업체 고려해서 합리적이고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