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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웨딩홀 선택할 때 무조건 밥이 맛있어야 했어요. 하객 입장에서 웨딩홀을 방문했을 때 맛없어서 화가 났던 경험이 많았어서, 내 결혼식에는 절대로 맛없는 곳은 고르지 않으리라는 일념으로 웨딩홀 투어를 했네요. 한 상 차림보다 뷔페 위주의 웨딩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 보타닉파크 웨딩홀을 선택했던 이유를 공유해 드릴게요.

보타닉파크웨딩홀-카라

밥뿐만 아니라 교통도 좋아서 지하철역과 가까웠으면 했고(뚜벅이인 친구들도 올 수 있게) 홀도 어두운 분위기로 신랑신부에게 집중되는 예식을 원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걸 다 맞추는 웨딩홀은 찾기가 힘들었어요.

이걸 다 맞추려면 가격이… 어느 정도는 우선순위를 두고 투어를 하는 것이 낫다 판단하여 밥>교통>가격>홀 분위기 순으로 웨딩홀 리스트를 추려 투어를 했습니다(이룸, JK아트컨벤션, 보타닉파크, 브라이드밸리, 벨라비타 총 5군데 이틀에 걸쳐 돌았습니다).

방문한 모든 웨딩홀 리스트

이룸웨딩컨벤션

정찰제. 공무원 할인이 큰 곳이었어요. 첫 홀 투어였는데 엄청 친절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다만 마포역이 바로 옆이라 교통 깡패… 공무원 할인받으니 서울에서 이 견적이면 대박이다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홀이 작았으나 심플하고 깔끔. 군더더기 없는 홀이었어요.



JK웨딩컨벤션

여기도 위치 깡패. 영등포와 문래역 사이라 하객들이 오시기 넘 좋더라고요. 아트리움 홀이 천고가 높아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뷔페도 깐깐한 저의 기준을 통과, 아니 처음으로 만족시키는 홀이었어요. 홀이 3개라 그런지 특색이 각각 있었고, 뭔가 미로 같은 곳이었어요.

브라이드밸리

강남에서 가성비 좋기로 손꼽는 홀이죠. 비수기 견적으로 보았음에도 식대가 저렴하다 생각은 안 들었어요. 하지만 상담해 주시는 분이 넘 친절하고 신랑신부의 시선에 맞춰 글자를 거꾸로 써주시는 거 보고 감동했네요. 이송미 매니저님이었던 것 같은데 추천 추천 드려요. 여기는 지하라서 답답할 줄 알았는데 진짜 넓어서 좋았습니다.

벨라비타

강남권 가성비 투톱이죠. 제가 갔을 때도 투어 상담하시는 커플들이 3팀은 있었어요. 그만큼 인기 있는 홀인 듯했어요. 작은 숲속 마을에서 결혼식을 하는 듯한 느낌의 홀이었고, 예쁨이 사진에 다 안 담겨요. 실제 가서 보니 홀이 정말 예뻤어요.

보나닉 파크 웨딩홀

처음 갔을 때 보타닉파크 홀 투어를 먼저 했었는데요. 과장님이 투어를 담당해 주셨어요. 투어 내내 홀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실제 식을 진행하는 걸 잠깐 볼 수 있었는데, 설명해 주시다가 신랑신부 행진 때 소녀처럼 박수도 치시면서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더라고요. 모든 직원들이 웃으면서 일하고 계셨고, 즐거워 보였어요. 일단 이 점에서 끌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웨딩홀을 들어섰을 때 나는 향기가 참 좋았어요.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게다가 상담할 때 음료도 친절하게 물어봐 주시고, 저희가 끝나고 나서 물을 한 개 더 요청드렸는데 물 용량도 세심하게 여쭤봐 주시더라고요. 비가 많이 왔었는데 여기 투어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곳

JK아트컨벤션 여기도 매니저님이 투어를 도와주셨는데요. 저희가 홀 투어가 초반이라 어떻게 하면 좋은 견적, 계약을 할 수 있을지 많이 조언을 해주셨어요! 엄마 같았음. 상담도 거의 홀 투어 합쳐 1시간 반을 했는데… 계약을 못 하게 되어 넘 아쉬웠어요. 보타닉파크만 아니었으면 여기로 결정했을 거예요.

아트리움과 엠버루체홀 두 개를 모두 투어했는데 천고도 높고 넓어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아트리움은 관종처럼 리프트 타고 등장도 가능… 엠버루체에 결혼식이 없어서 직접 버진로드도 걸어보고 조명도 틀어서 결혼식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설명해 주셨어요. 궁금한 게 많은 커플이라 질문 폭격기였는데… 열심히 응대해 주셔서 감사했네요. 뷔페도 진짜 좋았고 음료 코너도 별도로 있어서 까다로운 저의 눈을 확 사로잡았지만, 봉사료 3%가 붙는다는 점이… 걸려서 선택하지 않았어요.

최종선택한 보타닉파크 웨딩홀의 장점

일단 보타닉파크 뷔페가 진짜 크고 좋아요. 제가 다녀본 웨딩홀 중 손꼽는 곳인 것 같아요. 거의 웨딩홀 하나를 뷔페로 쓰는 느낌이에요. 홀이 생각보다 작은 느낌이라 ‘음… JK아트홀로 해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보타닉키친에 입장하는 순간 남자친구와 저 둘 다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진짜 차원이 다른 크기의 뷔페예요. 라이브키친이라 조리장분들이 각 섹션에서 요리를 만들고 계셨고, 낙지탕탕이도 있더라고요. 낙지 도마에 두드리는 소리 남. 게다가 저는 뷔페는 디저트에서 갈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디저트 코너를 중점적으로 봤거든요. 빵이 진짜 다양하고, 또 빵을 웨딩홀 옆 베이커리에서 직접 담당한다는 소리에… 빵순이인 저는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키드홀

1. 가격적인 메리트가 엄청났습니다. 투어 다 돌고 ‘이 정도면 가격이 쎄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프로 모션 중이어서진짜 엄청난 가격으로 견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둘 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건 안 하면 바보다…’ 게다가 과장님이 최대한 가격적인 부분 좀 더 맞춰주셔서 좀 더 마음에 드는 견적으로 계약할 수 있었어요.

2. 뷔페가 휘황찬란. 거의 밥으로 이곳을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시식 날이 기다려집니다.

3. 마곡나루역 1번 출구 바로 연결. 지하철 타고 왔는데 역이랑 바로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강서라 조금 멀지만 9호선 급행 타면 강동에서도 금방 오겠다 싶었습니다. 지방 하객분들도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타면 충분히 오실 수 있는 거리라 생각했습니다. 상가 건물이라 주차가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안내를 잘해주신다 하니 믿고 계약했네요.

4. 오키드홀 아치형 조형물이 사진에 예쁘게 나온다. 홀은 크게 따지지는 않았는데, 신랑신부 입퇴장 시 입구에 있는 아치형 조형물이 너무 예뻤어요… 수원에 있는 리츠호텔 웨딩홀과 비슷한 느낌이라… 원래 리츠를 원했었는데 사정상 서울에서 하게 되었거든요. 풀꽃 같은 푸릇푸릇함이 제 맘에 쏙 들었어요.

웨딩 관련 아이콘과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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