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웨딩 촬영을 생략하려다가 모바일 청첩장에도 필요하고 웨딩홀 포토 테이블에도 필요하고 촬영을 한번 해 놓으면 이리저리 유용하게 쓰이겠더라고요. 근데 이미 본식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따로 예약해 놓아서 다시 드레스 촬영 가봉을 가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일정 잡기도 힘들 것 같아서 검색을 통해서 토탈웨딩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토탈은 스튜디오에서 드레스와 메이크업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따로 준비하고 일정을 잡지 않아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저처럼 워킹으로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여러 군데를 골라 두고 후기가 좋은 곳들을 찾아봤어요. 제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스튜디오는 더브라이드스튜디오와 섬이었어요.
더브라이드 스튜디오
더브라이드스튜디오는 가을과 같은 계열의 스튜디오이고, 송파구에 있고, 크기는 약 500평. 한옥 씬도 있고 다양한 컨셉이 있고, 촬영에 필요한 소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배경이 대체적으로 웅장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요.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배경 자체도 화려한데 드레스까지 화려해서 우리가 너무 묻힐 것 같았어요.
섬스튜디오
섬스튜디오는 신부가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촬영하는 씬이 가장 유명한 곳이에요. 여기도 역시 대규모의 스튜디오이고, 다양한 배경과 분위기가 연출되는 스튜디오인데요. 하우스 오브 에이미 드레스를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촬영에 사용되는 소품들은 다 준비가 되어 있고, 한옥 씬도 있고 배경이 정말 다양했어요. 다 좋았지만 하남에 위치하고 있어 저희가 사는 곳과 거리가 조금 되어서 망설였어요.
장점도 많은 스튜디오들이었지만 단점도 있는 곳들이라 더브라이드스튜디오랑 고민을 하다가 고른 곳은 저희의 최종 결정은 섬이었는데요. 일단 섬스튜디오는 도심에서 벗어난 곳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자유로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웨딩 촬영이 가능할 것 같았고, 저희가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싶은 야외 배경이 크고 다양했기 때문이에요. 자연광을 이용한 색감도 너무 예뻤고 무엇보다 쉽게 입을 수 있는 드레스가 아닌 하오레 드레스를 입고 촬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예약을 문의했을 때도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셨고, 곧 촬영일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마지막까지 포즈, 표정 연습을 많이 하고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