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발리에 추석연휴 끼고 다녀왔습니다. 4박 6일의 긴 여정으로 다녀왔네요. 보라카이를 가느냐 발리를 가느냐 푸켓을 가느냐 엄청 고민하다가 발리를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 따져보면 푸켓이나 보라카이를 갈걸 그랬다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어요.

왜 그랬냐고요?

다 개인적인 차이겠지만, 동남아쪽은 처음으로 놀러가는 거라 어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했는데요.

우선 거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오토바이 철철 넘치고, 길도 좁고, 차 엄청 막히고. 풀빌라를 빌렸는데, 한 번 나갔다 오면 “와! 집이 제일 좋아” 이런 말밖에 안 나오는 발리의 바깥세상. 무슨 전쟁터 같아요. 워낙 조용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요.

발리 가는 길

발리 가는 비행시간은 약 7시간 정도 직행으로 대한항공이 있습니다. 만약 가시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꼭 환전하고 가세요. 발리공항에 도착하면 환전하라고 현지인들이 무슨 쪽지를 들고 영업 많이 하는데요, 별로 믿지 마시고 믿을 수 있는 인천공항에서 미리 해가시는 게 좋습니다.



짐 찾을 때 어떤 유니폼 입은 직원 같은 사람들이 짐을 옮겨주는데요, 거절하셔도 됩니다. 공항직원이 아닌 거 같고, 팁만 요구한답니다. 우리가 충분히 짐 옮길 수 있어요.

발리에서 쓰는 루피아 돈도, “0”이 많아서 돈 쓰기 좀 헷갈렸어요. 이것저것 불평만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웬만하면 큰돈 꺼내지 마세요. 보통 잔돈 없다고 합니다. 좀 황당!

우마사프나 풀빌라 숙박

워낙 풀빌라에서만 죽치고 있다 보니까 풀빌라 사진밖에 없었어요. 저희가 고른 풀빌라는 그리 비싸지 않은 곳이고요. 이름은 “우마사프나” Umma Sapna라는 곳입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이곳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입니다. 바다 색깔은 정말 좋죠. 제트스키를 한 번 타보려고 왔어요.

제트스키는 많이는 못 나가고, 반경 300미터 정도 안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다른 해양스포츠도 있는데 너무 덥고 비싸고.

발리 이동수단과 교통

저희는 발리 지리도 모르고 해서 아예 택시를 하루씩 빌렸습니다. 풀빌라에서 직영하는 택시회사를 썼는데요, 발리 처음 가시는 분들은 이거 좋습니다. 돈은 하루 6만 원 정도 합니다. 맘 편하고 좋아요.

발리에서볼수있는스쿠터

발리하면 오토바이 천국으로 미리 알고 갔지만, 실제 보니 엄청납니다.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오토바이 있고, 여기 발리 사는 사람들은 거의 100% 오토바이 가지고 있다고해요.

어디 한 번 이동하려면 차 타고 한참 가야 합니다. 멀어서가 아니고, 길이 너무 막혀서. 그래서 이렇게 잠이 듭니다! 할 거라곤 풀빌라에서 죽치고 있는 것뿐.

와이파이도 느리고, 티비도 80년대에 쓰던 쪼그만 티비고, 풀빌라에서 먹기만 했어요. 풀빌라에서도 룸서비스가 된다는 걸 2틀째 알아서 그때부터 엄청 먹었습니다. 물가가 싸서 말이죠. 그중 발리커피는 정말 맛있어요.




스미냑 쿠테타 비치클럽

가장 유명한 선셋비치 쿠테타 스미냑에 있는 레스토랑 비치클럽입니다. 스미냑은 쿠테타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짐바란 시푸드 레스토랑

발리 여행 가면 빠질 수 없는 시푸드 레스토랑이 즐비한 거리 짐바란. 저희가 머물던 풀빌라에서 약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짐바란” 많은 시푸드 레스토랑과 해변가에 즐비한 곳이에요.

짐바란해변가식당

신기한 것이 모든 테이블은 백사장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백사장에서 파도 치면서 먹는 시푸드, 새롭더군요.

한국 횟집이랑 모습이 비슷해요. 레스토랑에 들어서서 먹고 싶은 물고기들을 고르고 테이블에 앉습니다. 그럼 이렇게 원하는 대로 쿡을 해준답니다. 그리고 테이블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으면 잘 요리된 음식이 서빙됩니다.

시푸드레스토랑

자리에 앉으니 한국사람 엄청 많더군요, 여기저기서 한국사람들 목소리, 금방 찾을 수 있어요. 나머진 호주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요. 호주에서 가깝다 보니 많이들 발리로 놀러오는 거 같아요. 특히 서핑하러 많이들 온답니다. 발리가 서핑하기 좋은 파도를 가지고 있다네요.

해변가 전체가 테이블로 꽉 차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에도 테이블이 있긴 한데 아무도 앉는 사람 없습니다. 누가 안에서 앉겠어요?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노래를 불러주는 크루가 있는데, 노래 엄청 잘하는 크루에요. 한국사람들 테이블 가서 한국노래 부르는데 완전 놀랐네요. 이승철 노래.

옥수수파는발리현지인

어린 꼬마들이 발리 전통춤을 추고 있었어요. 그리고 군옥수수 파는 녀석들인데요. 웃깁니다. 뭔가 해서 다가가니 “강원도” “강원도” 그러길래 엄청 웃었네요. 구름 마에 태극기까지.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길래 이렇게까지. 어쨌든 웃기는 녀석들.

그렇게 좋았던 여행은 아니어서 이걸로 마무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