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상품으로 다녀온 몰디브 무푸시 신혼여행 후기를 시작합니다. 다녀온 지 벌써 2달 정도 되었는데, 한 번 올려봅니다. 몰디브 가는 길이 힘들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지금 아니면 언제가냐 해서 질러봤어요. 근데 가는 길은 좀 힘들었어요.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까지 대략 6시간 정도, 싱가포르 공항에서 4시간 대기 (공항에서 대기하는 게 제일 힘듦). 다시 말레공항까지 4시간 비행. 말레공항에서 경비행기 선착장까지 버스로 15분 정도. 마지막으로 경비행기 타고 몰디브 무푸시 리조트까지 30분 정도.
휴, 이제 도착합니다. 카메라에 있는 사진들을 보니, 대략 500장 정도가 되더군요. 많이도 찍었네요.
말레공항으로 도착할 시점에서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말레공항 도착
드디어 싱가포르에서 몰디브 말레공항으로 접어드는 시점입니다. 구름 위에서 내려와 리조트와 산호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뭔 섬들이 그렇게 많은지, 대부분은 물에 잠긴 섬들이고, 또 앞으로 물에 잠길 섬들도 많다기에 좀 아깝긴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섬들이 없어진다니.
몰디브 말레공항에서 내려 공항 출구로 가는 길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많이 초췌하답니다.
말레공항은 많은 기대 하지 마세요. 인천공항이나 싱가포르 공항처럼 쇼핑할 데도 없고 마땅히 쉴 데도 없는 아주 썰렁한 공항입니다.

수상비행기 탑승
몰디브 말레공항에서 한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수상비행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도 수상비행기 시간을 맞춰야 한다고 한 시간 정도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이 음료수와 시원한 수건을 가져다줍니다.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땀 닦으라고 하는 거 같아요.
시간이 되어 드디어 마지막 종착역 몰디브 무푸시 리조트로 출발합니다. 수상비행기 재밌을 거 같아 많이 기대했습니다. 재밌겠다 재밌겠다 하다가 10분 정도면 지겨워집니다. 에어컨도 없고, 고물 선풍기 하나 있었고, 경비행기이다 보니 시끄럽고 참 불편했어요.

몰디브행 수상비행기 내부에는 조종사가 두 명 있고, 보조로 뒤에 한 명 더 있습니다. 가지고 온 짐들은 선착장에서 배로 운반이 따로 되고요. 가벼운 짐들만 가지고 가게 하더군요.
드디어 몰디브 무푸시 리조트로 출발! 이번엔 섬들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좀 찍어봤어요. 어떤 섬들은 리조트가 아닌 집을 지어서 살고 있는 섬들도 있는 거 같더라고요. 어떤 돈 많은 갑부들인지.
섬들이 얼마나 많은지 비행기 타고 40분, 어떤 곳은 1시간 정도까지 간다네요. 경비행기 타고 가시다 보면 정말 예쁜 섬들이 무수히 보여요.
무푸시 리조트 도착
긴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몰디브 섬 무푸시에 도착했어요. 어찌나 비행기를 오래 타고, 기다리고 하는지 몰디브 아니었음 다신 이런 여정은 하기 힘들 것 같네요.

그냥 카메라만 갖다 대도 그림 같은 사진이 나와요. 바다가 얼마나 파랗고 모래는 어찌 그리 하얗고 예쁜지, 피곤이 싹 풀리네요.
리조트에서는 프론트까지 걸어다녀도 되고, 프론트에 연락하면 골프카트로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숙소 둘러보기
방에 들어오면 베란다에서 바로 바다로 입수할 수 있어서 따로 안 나가도 되고요. 그냥 스노클링 기어 끼고 입수하면 됩니다.
침대 하나에, 양쪽에 옷장이 있어요. 하나씩 쓸 수 있습니다. 티비 있고요. 그 밑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독이 있어서, 연결만 하면 노래 들을 수 있는 장비입니다.

와이파이는 터지긴 하는데 엄청 느려서 답답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 몰디브에서 이런 점은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인터넷은 한국이 짱입니다.

세면대, 수도꼭지도 두 개 있고요. 샤워실. 거의 밖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샤워실. 밖에서 들으면 누가 샤워하고 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노출이 많이 된 특이한 샤워실이에요.
몰디브 무푸시에 도착하고, 짐 풀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저녁이 되고, 피곤하고, 저녁이나 먹고 자야겠다 하고,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