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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투어 4군데를 다녀오고 느낀점을 사실 그대로 공유해드릴게요

1. 브라이드 손윤희

샵이 굉장히 깔끔했고, 비교적 한산한 오전 타임이어서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준비해 간 드레스 사진이 다 화보에 있는 것들이어서 원하는 느낌과 디자인, 피하고 싶은 요소들 말씀드렸답니다. 보시고, 4벌 피팅해 볼 수 있게 도와주셨는데, 4벌이 모두 다 제가 준비해 간 것과 동일한 드레스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비슷한 컨셉, 소재, 라인 등을 다양하게 보여주셨고, 모두 다 만족스러웠어요. (약간의 디테일 차이 정도?) 그리고 제가 생각지 않았던 소재나 라인을 추천해 주셨어요. (생각지도 않았던 슬림 라인과 비즈를 고려하게 된 계기) 첫 샵이라서 드레스 투어할 때 중점적으로 봐야 할 부분들까지 조언해 주셔서 투어하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2. 황정아 드레스

브라이드 손윤희가 밝고 예쁜 분위기의 샵이었다면 황정아는 조금 더 차분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하지만 모던한) 샵이었던 것 같아요. 살짝 어두워서였을까요. 역시 먼저 염두에 두고 있던 디자인, 느낌 등을 설명드렸고, 피팅에 들어갔어요. 첫 번째 샵과는 다르게 대부분 제가 골라간 드레스들을 피팅해 주셨고, 그 점이 약간 아쉽긴 했어요. 골라간 것도 있지만, 다른 추천을 좀 받아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한 벌 한 벌 입을 때, 다음 드레스 피팅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입은 느낌이나 드레스에 대한 설명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특히나 더 있었던 것 같아요.

3. 모니카 블랑쉬

다른 분들 후기처럼 샵이 굉장히 러블리한 느낌이었어요. 사실 모니카 블랑쉬는 굉장히 기대하고 갔던 곳인데, 아쉬운 점이 너무 크게 있었어서, 좋았던 점이 저는 딱히 기억이 나지 않아요.

4. 시작바이이명순

급하게 갔던 마지막 샵이에요. 앞 두 곳은 2시간 간격이어서 여유 있게 이동했는데, 마지막 두 곳이 1시간 간격이라 거의 릴레이처럼 이동했어요. 3-4분 정도 늦을 것 같아 미리 연락드렸고, 도착해서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샵도 차분하고 깨끗해서 금방 숨 돌리고 피팅했습니다. 앞 두 곳과 마찬가지로 준비한 사진 몇 장 보여드리고 추천받아서 피팅해 보았어요. 무엇보다 제일 다양한 소재의 드레스를 보여주셨어요. 드레스마다 베일만 바꾸는 게 아니라, 헤어피스 등의 액세서리까지 바꿔가면서 컨셉을 보여주셨고, 왜 그렇게 바꿨는지까지 설명해 주셨어요. 피팅감이나 디테일 얘기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가졌고요.

웨딩 관련 아이콘과 텍스트
시작바이이명순_드레스

드레스의 완성은 다이어트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어요, 다른 데보다 팔 관리가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모니카 블랑쉬에서는 아쉬웠던 점이 좀 많이 있었어요. 일단 다른 샵들에서와는 다르게 모니카 블랑쉬에서는 스케줄 상 피팅 시간이 1시간이었어요. (다음 샵 이동시간 포함) 그전 샵에서 나와서 시간이 많이 남아 차 한잔 마시고도 10분 정도 일찍 모니카 블랑쉬에 도착했구요.



잠깐 기다려 달라고 하셔서 기다리는데, 예약 시간인 3시가 지나도 안내를 안 주시더라고요. (5분 정도이긴 했지만.) 예약이 누가 먼저 되어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같은 시간대에 저희보다 늦게 온 팀이 먼저 안내받고 들어가시길래 우리는 언제 안내받을 수 있는지 여쭈니 그제야 위층으로 안내받았어요.

하지만 올라가서도 더 기다렸네요. 다음 일정까지 빠듯한 스케줄이라 다시 한번 다음까지 시간이 없다 말씀드리니 그때 앞 팀이 나온 룸으로 안내받았어요. 급하게 어레인지하신 건 아니고, 앞 팀부터 시간이 밀린 것 같았어요. 총 한 16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왜인지도 모른 채, 그렇다면, 앞 팀에서 약간 늦어져서 몇 분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미리 언질을 주셨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급하게 앞 팀 뒤로 들어갔다 보니, 피팅할 수 있는 룸이 정리가 안 되었어요. 뭐 그거 때문에 드레스를 못 입는 건 아니니 그냥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케줄이 빠듯함을 다시 말씀드리니, 늦지 않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일단 안심시켜 주셨어요. 하지만, 이미 처음부터 약간 ‘흐음.’ 하다 보니 아무래도 사소한 거라도 더 아쉽게 느껴지는 샵이었어요. 웨딩홀과 어떤 게 어울린다…라는 드레스의 디테일을 말씀하실 때도 약간 일관성 없는 설명을 해 주셨던 것 같고. (홀이 이러이러하니 화려한 게 어울린다. 그다음에는 또 다른 게 더 홀이랑 어울린다.. 하셔서 약간 읭? 했어요… 대체 어떤 컨셉이 잘 어울린다는 걸 말씀하고 싶으셨던 건지)

각 드레스샵 특징

브라이드 손윤희

레이스와 투명한 느낌의 크리스탈 비즈 가 정말 예뻐요! 정말 “예쁘다” 소리가 나오는 드레스들이었어요. 귀엽고 러블리한 느낌의 드레스들이 많았어요. 나에게 잘 어울리는 드레스 추천 셀렉이 좋아요. 꼭 입어보고 싶은 것만 피팅하실 게 아니라면 꼭 추천받으셔요.

황정아 웨딩

실크가 더 말할 나위 없습니다. 압도적 입니다.

싸개 단추를 비롯 하나하나 작은 디테일까지도 퀄리티가 정말 좋아요!

피팅한 드레스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디테일 보고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셔서 좋았어요 (그럼에도 5벌이나 피팅하고, 시간도 괜찮았구요! 다른 곳은 4벌 피팅) 웨딩홀에 대한 특징을 정확히 집어서 말씀하면서 드레스 디테일 홀 분위기까지 같이 볼 수 있게끔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셨어요.

모니카 블랑쉬

가장 화려한 드레스 셀렉이었어요. 비즈감이 제일 화려하고 눈에 띄는 드레스들을 많이 보여주셨어요. 수입드레스여서인지 제 체형과는 약간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4군데 중 유일하게 수입샵인 만큼 그런 점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당일 지정 확정하면 무료 업그레이드해 주신다고 했었습니다.

시작바이이명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다양한 소재 드레스를 원하시는 분들이면 만족하실 것 같아요. 소재나 라인 등 아직 명확하게 컨셉을 갖지 못하셨을 때 다양하게 트라이해볼 수 있는 샵인 것 같아요. 당일 지정할 경우 피팅비 무료로 해주실 수도 있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