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청담 웨딩홀을 고르기에 앞서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예랑이랑 논의를 했었어요. 예랑이는 밥이랬고 저는 예쁜 신부대기실이었어요. 그리고 강남쪽에서 하길 원했는데, 엄청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양재쪽은 예랑이쪽에서 많이 멀다고 해서 청담쪽으로 정했습니다.
7개월 전에 예식장을 구하러 다닌 거라서 날짜나 시간대의 선택을 할 수가 없었는데, 다행히 날을 택일 받거나 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그동안 투어했던 웨딩홀
- 스카이섬유컨벤션: 위치가 삼성역 현대백화점 바로 앞이라서 접근성이 엄청 뛰어났어요. 신부대기실이 통장으로 너무 이뻤습니다.
- 더휴: 선릉역 바로 앞이라서 접근성이 엄청 뛰어났어요. 가격이 정말 좋았어요.
- 더컨벤션 반포: 어두운 큰 홀에 높은 천고…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저희 예산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 상록아트홀: 그랜드홀(어두운)을 보고 갔는데, 5층인가(?)에 있는 밝은 홀이 정말 이뻤어요. 야외 웨딩의 느낌이 나는 웨딩홀이었답니다. 밝은 홀은 코스 식사이고, 제가 생각했던 그랜드홀은 뷔페었는데 제가 웨딩홀 투어 하면서 뷔페가 가장 맛있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 헤리츠: 사이즈는 작지만 높은 천고에 샹제리제 있는 예쁜 웨딩홀이었어요. 기계식 주차라는 단점과 사이즈가 작아서 저는 선택하지 않았지만 홀이 정말 이뻤어요.
더청담 웨딩홀 상담
더청담도 후기가 별로 없는 곳이라 계약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아쉬웠던 건 교통이라는 접근성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상담해주시는 분이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강남구청역에서 셔틀이 자주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고 또 청담 메이크업 샵이랑 모든 게 가까워서 좋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비교했던 웨딩홀
저는 더컨벤션이 가장 마음에 들었었어요. 긴 버진로드에, 높은 천고, 어두운 웨딩홀… 그리고 반포에 있는 더 컨벤션은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깨끗하고 새것의 느낌이 많이 났었어요. 홀이 이쁘니 그냥 뷔페도 맛있어 보이고 다 이쁘더라고요.
결혼식 자체에 대한 로망은 별로 없었는데, 막상 돌아다니다 보니 더 이쁘고 좋은 걸 하고 싶더라고요. 다 좋은데 안 좋은 건 제가 비교했던 홀 중에 가장 비쌌습니다.
더청담을 선택한 이유
더청담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연회장을 단독으로 사용한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웨딩홀에 가면 한 연회장에서 여러 시간대에 손님들을 맞이하잖아요. 그런 뷔페를 가면 자리가 어딘지 찾고 두리번거렸던 기억이 있어서 단독 연회장이라는 메리트가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간도 2시간 30분으로 가장 길었어요. 뷔페를 봤을 때도 음식이 깔끔해 보였답니다. 실제로 시식했을 때도 맛있었어요! 전복이나 대게 같은 비싼 식재료의 음식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본식 이후 지인들한테 맛있었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마치며
더청담 웨딩홀은 분리된 연회장이 좋은 메리트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간이 2시간 반이라서 여유가 많은 것도 좋았어요. 다만 교통은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남구청역에서 셔틀이 운영하고 있고, 건물에도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앞 타임과 혼주들로 가득 찬 것 같았습니다. 대신에 주변에 무료 발렛해줘서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뷔페도 전복 같은 비싼 식재료의 음식은 없었지만 음식이 대체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보통 뷔페를 하면 저녁 타임 식사는 조금 부실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여기는 각 타임마다 새로 음식하고 새걸로 대체해서 3시 반 예식이고, 시식은 6시 타임에 갔었는데 남은 음식 쓰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