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 한 번 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하죠. 그러다 보니 줄일 건 줄이는 식의 실속 있는 결혼 준비가 대세인데요!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신랑, 신부님의 의견 차이로 여러 번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특히 경제적인 문제로 의견 차이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구요, 결혼이 따져야 할 것도 많고 돈이 여간 조금 들어가는 것이 아니니 더욱 그럴 수밖에요. 그래서 요즘에는 신랑, 신부님들이 본격적인 결혼 준비 전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나열하고 누가 부담할 것인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정한다고 합니다.
결혼비용을 어떻게 나눌지 처음부터 정해 놓고 시작하시는 게 좋아요. 경제적인 이야기를 서로 불편해하시지만,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시작하시는 것이 서로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고 좋아요.
그럼 평균적으로 결혼 비용은 누가 얼마나 부담을 해야하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전에는 신랑 측이 집을 해오면 신부 측에서 혼수를 하는 등 신랑의 비중이 많았다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요즘 결혼 비용 부담 비율은 신랑, 신부 각각 5:5로 절반씩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신혼집을 구하기에 요즘 2030세대들이 치솟는 집값을 감당하기는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출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한쪽에서 부담하는 것보다는 집도 함께 부담하는 추세가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 집값이 항상 제일 큰 걸림돌이에요
신랑 측에서 부담하는 부분
상견례
결혼 전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는 자리로, 적당한 곳에서 진행 후 신랑 측에서 부담합니다.
사회자 선물
보통 신랑의 친구가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신랑 측에서 부담합니다.
신부 측에서 부담하는 부분
혼수 (가전/가구 등)
최근에는 신랑, 신부가 공동으로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신부 측에서 준비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가전, 가구, 주방용품, 생활용품, 침구류 등 전반적인 신혼집을 꾸미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말합니다.
폐백
폐백도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나, 진행하게 된다면 적당한 금액대의 폐백 음식을 주문해 간소하게 진행하세요.
예단
신부 측에서 신랑 측 부모님께 보내는 선물로, 현금과 현물(이불 세트, 반상기, 은수저 등)을 준비합니다.
이바지
신부 측에서 신랑 측에 음식을 장만해 가는 것으로, 이바지 음식은 신랑 측 부모님의 지역 특색이나 취향에 맞추어 정성을 갖춰 보내면 되는데, 폐백 음식을 맞추는 곳에서 대부분 이바지 음식도 진행하기 때문에 한 곳에서 같이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미용
예식 전 다이어트 및 체형 관리, 피부 관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랑 예복
신랑 예복을 신부 측에서 비용 부담하여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신랑, 신부 결혼 비용 함께 부담
스드메, 본식
스드메의 경우에는 신부 측에서 조금 더 부담하기도 하는데요. 많게는 7:3의 비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본식은 신랑, 신부 5:5 비율로 부담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결혼식장 비용
예식장 대여료 및 식사 비용 등은 절반씩 부담하지만, 만일 하객 수가 양측의 비율에 많은 차이가 난다면 인원수에 따라 비용을 책정해 부담하기도 합니다.
청첩장
청첩장은 큰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하객 인원이 파악된 후에 적당히 구매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세요.
예물
신랑은 신부 예물을, 신부는 신랑 예물을 준비합니다. 신랑의 경우에는 프로포즈 반지, 커플링을 진행하기 때문에, 다이아 반지를 맞출 경우 비용이 상당히 올라가게 됩니다. 신부는 신랑 예물로 고가의 시계를 준비합니다. 그 외에 양가 부모님께 드릴 예물 선물은 반반씩 부담합니다.
한복
요즘 한복은 맞춤보다는 대여가 대세인 것 같아요.
주례자 선물
주례를 봐준 분을 위해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별도의 선물을 드립니다.
신혼여행
항공권, 숙소, 여행 비용 등 전반적인 부분을 공동 부담합니다.
부케, 부토니아
신부를 위한 부케와 신랑을 위한 부토니아는 큰 금액이 들어가는 부분이 아니나, 공동 비용으로 부담합니다.
가족 및 지인 선물, 식사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가족 및 친척분들을 위한 선물과 친한 지인, 결혼식을 도와준 친구들, 회사에 돌릴 답례품 등을 준비하는데 절반씩 부담합니다.
신혼집
양가 집안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이전에는 신랑 측에서 집을 장만해왔다면, 지금은 신랑, 신부가 공동 부담하거나 조금 더 사정이 좋은 쪽에서 집을 마련하고, 다른 한쪽에서 혼수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자 쪽에서 집을 장만하고 부족한 비용은 부모님이 지원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어떤 공식도 없다
결혼 비용 분담에 정해진 공식은 없지만, 요즘은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공식보다는 서로 비용을 분담하며 결혼식을 준비하는 추세입니다. 결혼 후에는 경제 공동체가 되는 만큼, 결혼 비용 분담으로 양가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신랑, 신부 두 분이 슬기롭게 준비하고 대처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