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그랜드힐컨벤션 계약후기 입니다. 분리예식도 생각해봤는데 저희 커플이 나이가 있고, 하객분들도 나이대가 있으셔서 여기저기 옮겨다니시기보다는 한 자리에서 식도 보고, 식사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선택했어요.
퓨전한식으로 선택했는데 시식 후에 양식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저는 웨딩홀을 선택할 때 예식장이 너무 좋아도 이동거리가 너무 멀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한 곳, 그리고 주차시설이 별로인 곳은 제외했어요. 밥이 아무리 맛있고 신랑신부가 예쁘더라도 가는 길이 힘들면 나중에 그것만 생각나더라고요.
그랜드힐 선택한 이유
그랜드힐컨벤션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집에서 가까워서 양가 어른들과 가족들이 이동하기 편했고, 예전에 하객으로 방문했을 때 음식도 깔끔하고 예식이 3시간 간격이어서 여유가 있어 보여 여기서 하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도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따로 옥외주차장을 갖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버진로드가 다른 예식장에 비해서 길고, 어두운 홀이 주는 느낌이 좋아 그랜드힐컨벤션을 선택했습니다.
마리아쥬스퀘어도 가봤어요
일단 야외공간을 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객 중에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 야외공간에서 뛰놀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았고, 나중에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야외계단을 활용하여 찍는 것도 좋아 보였어요.
특히, 음식이 참 맛있었는데 한상차림으로 나와 음식이 깔끔하고 동선이동도 적어 식사하기 너무 좋았어요. 사실 뷔페가 가짓수는 많아서 좋은데 왔다갔다하기 힘들잖아요.
음식도 얘기하면 바로바로 리필해주시고 어느 음식 하나 맛없는 것이 없어서 같이 간 하객들이 두고두고 칭찬하던 곳이었어요. 저는 차는 가져가지 않아 주차장은 보지 못했지만 지하주차장이 많아 주차하기 편리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식사가 너무 훌륭해서 여기로 하고 싶었고, 저희 예랑은 동생이 그곳에서 해서 하고 싶어 했는데, 최종적으로 선택하지 않은 점은 지하철역에서 멀어 교통이 약간 애매해서 하객들이 오시기에 좀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랜드힐컨벤션보다 이동거리가 있어 가족들이 그랜드힐컨벤션을 더 선호한 부분도 작용했고요. 그리고 홀비용이나 식대금액이 예상했던 금액대보다 좀 비쌌고, 보증인원이 저희의 예상보다 더 많아서 지인이 소개해준 그랜드힐컨벤션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랜드힐컨벤션 상담
그랜드힐컨벤션은 두 번 방문했어요. 한 번은 견적 내러, 한 번은 계약하러 방문했는데 둘 다 평일에 방문해서 꽃장식을 보지 못해서 주말에 혼자서 잠깐 들려 전체적인 분위기와 꽃장식을 확인했어요. 너무 궁금해서~^^ 사실 저희 커플은 아는 지인 소개로 간 것이어서 다른 분들에 비해 요구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상담해주신 과장님께서 당황하지 않으시고 확인해보신다고 하시며 의견을 조율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최종견적은 저희의 생각보다는 좀 더 나왔지만 그동안 보여주신 신뢰와 친절로 더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담할 때 주시는 쿠키랑 차가 너무 맛있어서 이거 먹으러 또 오고 싶다고 할 정도라 식사가 많이 기대되었습니다.
예전에 1시간 30분 간격 결혼식을 갔을 때 앞에 신부가 들어가면 다음 타임 신부님이 기다리고 있다가 바로 신부대기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예식타임이 긴 곳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약간 급해 보이는 게 싫었거든요. 그랜드힐컨벤션은 예식타임이 3시간 간격이어서 여유롭게 식이 진행되는 점이 좋았고, 접수대 쪽 공간이 넓어 요즘 같은 시기에 하객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것 같아 좋았어요. 홀은 어두운 홀이 주는 분위기와 신부입장 시 발에 맞추어 하나씩 켜지는 샹들리에가 너무 예뻤어요. 주말에 방문하여서 보니 꽃장식도 너무 과하지 않아 신랑신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그랜드힐컨벤션은 왼쪽으로는 예식장, 오른쪽으로는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는 800대 가능하고 3시간 무료주차예요. 셔틀버스는 예식 1시간 전부터 삼성역에서 수시로 운행하고 있어 자차나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 좋았어요. 그랜드힐컨벤션이라고 크게 써진 노란색 밴이 계속 돌더라고요. 그랜드힐컨벤션 건물입구에서 안으로 들어오면 한쪽에 작게 포토월이 준비되어 있어 하객들께 소소한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1층 로비는 왼쪽으로는 그랜드힐컨벤션 사무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제가 계약한 플로리아홀이 있는데 로비가 넓어 다른 층 하객들이 섞이거나 부대끼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요. 또 엘리베이터 한쪽으로는 신랑신부님만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어 다른 층 신랑신부님들이 특별함을 느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하객들이랑 같이 이동하면 좀 불편하잖아요, 신부대기실은 꽃장식과 샹들리에가 신부를 돋보이게 해줄 것 같아 기대가 되고, 뒤쪽으로 신부님 화장실이 따로 있어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신부를 위한 다과도 준비되어 있어 당 떨어진 신부들에게 유용할 것 같아요.
제가 이거 드시는 분들 계시냐니까 신부님은 못 먹어도 혼주분들은 다 드신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 마침 신랑입장을 하는데 제가 다 떨리더라고요. 신부님은 대기실과 홀이 연결된 문으로 따로 나와 입장합니다. 홀은 꽃장식이 되어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었는데 제가 딱 원하는 중후하면서 가볍지 않은 분위기여서 넘 좋았어요.
전 밝은 홀보다는 신랑신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어두운 홀이 좋았거든요. 폐백실은 폐백을 하거나 2부 드레스로 갈아입을 수 있어 옷 갈아입을 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미닫이문 뒤에 공간이 있어요. 사진을 발로 찍어 그날의 분위기가 다 전달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랜드힐컨벤션은 제가 원했던 홀 분위기나 교통, 음식 등이 다 좋아서 결혼식이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