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결혼식을 끝내고 진짜 유부녀가 된 지도 몇 개월이나 지났네요. 결혼준비 하면서 힘들었던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어찌저찌 잘 마무리되어 나름 신혼생활을 잘 즐기고 있어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당연히 비용이었어요.
예산표를 만들고 결혼준비를 시작했어요
그 당시 이미 신혼집을 영끌해서 준비한 상태였기 때문에 결혼비용을 최대한 아끼는 게 저희 목표였는데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결혼비용 예산표부터 만들었습니다. 결혼비용 예산표는 큰 틀을 먼저 짠 후에 세부적인 내용을 작성하시면 좋은데요.
꼼꼼하신 분들은 상견례 비용이나 신혼집, 신혼여행 등의 내용도 기록하시던데, 저희는 그렇게 세부적인 것보다는 “결혼식”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상견례는 이미 끝내고, 신혼집도 구한 후에 결혼 준비를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의 결혼비용 예산표에는 웨딩홀, 스드메, 예복, 예물, 한복 등을 중점적으로 기록했어요.
웨딩홀 비용은 시간과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특히 토요일 오전~오후 시간은 황금 시간대로, 견적도 비싸고 예약도 쉽지 않았어요. 하객들도 많이 없어서 스몰웨딩 웨딩홀로 계약하여 보증 인원 부담을 줄일 수 있었어요. 어차피 결혼식엔 올 사람만 오니까요. 웨딩홀은 발 빠르게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저희가 웨딩홀에 쓴 비용은 1,200만 원 정도 되었답니다.
다음으로는 스드메!
결혼비용을 아끼는 게 목표였던 저희 부부는 비교적 금액대가 알뜰하게 나오는 웨딩패키지 로 준비했어요. 스드메에 큰 욕심이 없어서 패키지 상품으로 촬영과 본식을 끝마쳤는데, 섬스튜디오에서 리허설 촬영과 본식 패키지를 200만 원 초반대에 끝낼 수 있었어요! 완전 이득이었죠. 물론 여기에 헬퍼 비용은 따로 추가됩니다.
워킹으로 준비하다 보니 발품을 팔며 많이 알아봤더니 선택지가 넓었고, 운 좋게 이런 금액대로 준비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굳이 플래너를 쓰지 않아도 혼자서 충분히 해낼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결혼비용 예산표를 짜서 예산을 잘 나누다 보니 불필요한 추가 금액을 충동적으로 쓰지 않고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