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 예산을 정확히 정하자, 결혼비용 중에서 예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래도 요즘은 예전처럼 예물 세트까지는 하지 않고 웨딩밴드와 목걸이 세트 정도로 간소화한 예비 신랑, 신부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예물을 간소화하고 신혼여행에 투자하는 예비 부부들도 많은 편이다. 그래도 가장 저렴한 종로 예물 샵에 가더라도 다이아반지는 몇백만 원 대이니 정확한 예산을 정하자.
종로, 청담, 명품백화점 어디서 구매할 것인가?
예산을 정했다면 위 세 군데 중의 한 곳에서 웨딩밴드와 액세서리 등을 맞추는 예물 투어를 하게 된다. 종로가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그다음에 청담예물, 그리고 백화점 명품 웨딩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웨딩밴드 기준으로 종로예물은 1-2백만 원, 청담예물은 2-3백만 원, 백화점 명품 웨딩밴드는 500만 원 이상이다. 이중에서 종로예물과 청담예물의 차이가 없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도 가격대의 차이는 있다. 약간 세공비가 더 지급된다거나 케이스가 고급스럽다거나 정도이다.
청담에 있는 예물샵들은 일단 엄청난 월세와 인건비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알자. 그리고 청담 예물샵들은 대부분 웨딩컨설팅 회사나 웨딩박람회에 참가하여 고객들을 소개받으며 20% 정도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그래서 가성비 있게 예물을 구매하려면 수수료를 적게 내거나 자체적인 마케팅으로 워킹 손님을 받는 종로에 있는 예물샵들이 더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종로3가와 효성쥬얼리시티의 전쟁
종로예물샵들은 종로3가 주변에 위치한 예물샵들과, 효성쥬얼리시티 내의 웨딩샵들이 소리 없는 마케팅 전쟁을 치르고 있다. 종로에 있는 예물 업체들은 웨딩컨설팅을 많이 거래하지 않고, 만약에 컨설팅 고객을 받게 되면 10% 정도의 수수료만 지급한다. 하지만 워킹이나, 직거래, 오프라인으로 손님들을 모으기 위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간혹 가짜 후기를 웨딩카페에 올리는 예물업체들도 있으니 거르도록 하자. 기프티콘이나 할인 혜택을 주는 업체들도 많다. 하지만 그 정도 마케팅은 어느 업계나 하는 일이다. 요즘 추천인 마케팅 제도라고 해서 추천인을 모으면 모두에게 페이백 해주거나 할인을 해주는 행사가 있는데, 그건 본식스냅이나 영상업체의 짝궁구하기와 비슷한 마케팅으로 예비 신부들에게는 번거롭고 힘들기만 하다.
그냥 플래너 없이 워킹으로 찾아가고 이야기를 잘하면 알아서 좋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예물 투어 시에는 2-3군데의 업체를 선정하는 게 좋으며, 가장 구매 가능성이 높은 샵을 마지막에 방문하도록 한다.
인터넷에 정말 많은 예물업체들의 후기가 있다.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후기가 많은 업체들이 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네이버의 영수증 리뷰를 통해 업체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예물 구입 시 꼭 챙겨야 할 것들
당연히 다이아몬드 보증서와 공인 감정서, 사후 A/S 영수증 그리고 요즘은 대부분 카드결제가 되지만 현금 지급 시 현금 영수증을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금 다이아몬드의 경우 사후 재매입 시 가격 여부 등을 체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