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면서 어디서 예복을 맞춰야 할지, 대여로 진행해야 할지, 맞춤 예복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대여도 좋은 방법이지만, 평소 입을 만한 좋은 정장이 없는 분들이라면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는 가정하에 맞춤으로 진행하는 것도 분명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맞춤 예복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고르자면 ‘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단 회사에 따라서 패턴 및 컬러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원단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며, 같은 재질이라도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모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세심한 선택 기준을 두는 것이 중요하죠.
크게 나누어보자면 원단은 국내 원단, 이태리 원단, 영국 원단이 있는데, 아무래도 수입 원단의 퀄리티가 좋아 많은 분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국내 원단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예복 원단 중 가장 대표적인 원단은 바로 제일모직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단 회사들이 문을 닫는 상황 속에서 제일모직은 여전히 원단 사업을 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그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어요.
수입 원단들에 비하면 빈약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폴리, 울 혼방 원단 같은 경우 저렴하면서도 튼튼해 활동성이 좋은 장점이 있어요.
다만 입을수록 점점 번들대는 광택이 생기는데, 이는 마모에 대한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해서 맞춤 정장에 사용하는 데 있어 큰 단점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수입 원단이 인기가 많은가 봐요.
이태리 원단
반면 이태리 원단은 부드러우면서도 착용감이 좋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패턴, 컬러적 측면에서도 훨씬 더 다양한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태리 원단은 3면이 바다인 특성으로 인해 발전해 왔는데, 다만 과거에는 국내 원단만큼 내구성이 약하고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은 최근 스트레치 기능 등 발전된 기술로 인해 상당 부분 보완되었다고 해요.
영국 원단
영국 원단은 습한 기후에 맞게 강한 내구성이 좋아요.
영국 원단을 활용해 맞춤 정장을 진행할 경우 조밀하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김이 잘 생기지 않고 힘이 좋은 만큼 핏감이 국내 원단, 이태리 원단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좋습니다.
반면 표면에서 다소 거친 듯한 느낌이 들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고, 가격도 보통 100만 원 선에는 힘들고 200만 원 정도는 내야 제대로 된 정장을 맞출 수 있다는 걸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맞춤 예복 원단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아무리 좋은 원단이라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을 텐데요. 또한 낮은 가격이더라도 내 마음에 드는 옷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단 각각의 특성을 잘 비교하여 좋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추천하는 원단은 스카발, 구아벨로, 그리고 제냐에서 나오는 원단이 좋습니다.